그리스도, 하나님의 비밀

평신도의 묵상 노트(사무엘-하)

신실하심 2024. 11. 2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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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아들과 딸이 살고 있는 미국을 다녀온 후, 그동안 말씀 읽기에 게을렀음을 회개하고 다시 말씀으로 새로워지고 싶은 소망이 생겨 매일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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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3 '사람을 대하는 태도’

 

사울이 죽은 후 다윗을 중심으로 아말렉과의 전쟁을 수습하고 다윗 왕국을 세우기가 시작되는 시점.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망쳐 나온 아말렉 소년 : 다윗이 사울의 공격을 받고 도망 다닌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 아말렉 소년은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쟁 말미, 패전의 기미가 있자 자기의 칼을 뽑아 그 위에 엎드러져 죽은 사울(삼상31:4)을 완전히 죽이고 그의 왕관과 팔고리를 다윗에게 가져와(삼하 1:10)(삼하1:10) 전쟁 포로가 될 형편인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하나님만이 치리 하심을 믿는 다윗에게는 아말렉 소년의 행동을 죄를 지은 것으로 간주했고 결국 그는 죽임을 당했다(1:15-16)

 

2.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 :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사울의 목과 갑옷을 블레셋 땅 사방을 보내어 신당과 백성들에게 보내고, 갑옷은 아스다롯의 집에, 시체는 성벽에 못 박은 것을 안 ‘’이 전쟁 상황에서도 사울과 세 아들의 시체를 성벽에서 내려 야베스에 돌아가 불사르고 뼈를 가져다 야베스 에셀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일 동안 금식한 (삼상31:8-13) 용감한 일이 후에 다윗에게 알려져 다윗의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그들에게 베푸시고 다윗도 이 선한 일을 갚겠다는 축복과 약속을 받게(2:4-6) 되었다

 

3. 다윗의 신복인 요압 : 아브넬(사울 쪽)과 요압(다윗 쪽)의 겨룸에서 아브넬이 패해 도망갈 때 따라오던 요압의 아우 아사헬을 찔러 죽인 사건(2:20-23) 이후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계속되면서 다윗은 점점 강성해지고 사울은 점차 약해지는(3:1) 가운데 사울의 아들인 이스보셋과 다툰 아브넬이 다윗에게로 가 온 이스라엘을 다윗 앞에 모아 언약을 맺고 다스리게 하겠다는 협상을 하고 평안히 돌려보내진 아브넬(3:19-21)을 못마땅히 여긴 아사헬의 형인 요압이 그를 뒤쫓아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3:27). 요압의 사적 복수에 대해 다윗은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 집안으로 돌아가 백탁병자, 나병 환자,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 칼에 죽는 자, 양식이 떨어진 자가 끊어지지 않을 것(3:29)으로 저주하였다.

 

4. 다윗의 고백 :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나 힘이 약해 스루야의 아들 같은 신하들을 제어하기 어려우니 여호와께서 친히 갚으시길 간구(3:39)

 

사람이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평생을 사람 사이에서 살아야하는 것이 인생이나 상대의 큼과 위력에 눌려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자신을 내세우는 일은 참 어리석은 행동이다. 사적 복수 역시 인생이 인생에게 행하는 대신 여호와께 의지해 옳고 그름의 판단과 치리를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의 본분을 성실히 행하는 것을 성경은 요구하시는 듯하다.

 

비록 실패한 왕이지만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 그 역시 하나님의 다루심 안에 있었던 사울을 인정하고 강력한 블레셋이 주는 두려움 속에서도 시체를 수습해 하나님의 방법으로 처리한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과 약하기에 더욱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다윗의 태도가 지금 너는 어떤지 내게 물으시는 하나님의 질문으로 받는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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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4-6 '다윗에게 배우기

 

사울의 사후 그의 아들인 이스보셋이 사울의 집을 통치할 때 의지한 이가 최측근인 아브넬이었는데, 요압에 의해 아브넬이 살해된 후 이스보셋 역시 손의 맥이 풀리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는 상황이 되었고(4:1), 이때 다윗의 집은 점차 강성해지고 있는 상태여서 이스보셋 휘하의 군지휘관인 레갑과 바아나(4:2)가 반역해 이스보셋을 몰래 죽이고 목을 베어 자신이 다윗의 원수를 갚았다고 다윗에게로 가져가는 일이 발생했다(4:6-8). 이때 다윗은 사울을 죽이고 왕관 등을 가져왔던 아말렉 소년에게처럼 레갑과 바아나를 죽여 매장했는데(4:9-12) 이는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의 심판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다윗의 믿음 때문이었다.

 

여호와 중심으로 삶을 이끄는 다윗의 태도는 성경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쳐들어 온 블레셋과 싸우러 올라갈지를 여호와께 여쭙고 말씀하심에 따라 전쟁을 치른 일(5:17-25)이나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올 때 일어났던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일은 삼가고 하나님의 규례대로 섬기려는(6:1-15) 그의 중심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겠다는 다윗의 결기가 더욱 돋보인다.

 

게다가, 여호와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성으로 올라갈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중심을 이루는 하나님의 궤를 되찾아 오는 한없는 기쁨을 왕의 체통을 무시하고 모든 백성 앞에서 온몸으로 힘껏 올려드리는 그의 몸짓은 그 삶에 유일한 희망과 의지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6:14,21-22).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생각과 판단으로 삶을 만들어가는 다윗처럼, 사소한 감정과 현실적 이익을 쫓아가려는 나를 멈추고, 말씀이 이끄는 길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도록 힘을 다해 따라가야겠다고 다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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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7-10 ‘하나님의 동행하심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7:7) 여호와께서 함께 하셔서 그들이 광야에 살던 시절에는 하나님도 장막과 성막에 머무셨고,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던 때에도 언제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며 모든 원수를 그 앞에서 멸하셔서(7:9) 다윗이 왕으로 궁에 평안히 거하게 하셨고(7:1),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거주할 곳을 정해 주시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셨다(7:10-11). 그리하여 여호와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 백성은 여호와께 아들이 되는 은총을 내리셨다(7:14).

 

그런 은혜를 깊이 느낀 다윗은 아버지의 집을 짓고자 했고, 나단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응답은 다윗의 수한이 차서 조상들과 누울 때 그의 씨를 통해 나라를 견고히 한 후에 그가 여호와의 집을 건축할 것이라 응답하셨는데(7:12-13), 이는 하나님께서 한 인생의 죽음 후에도 늘 살아계셔서 후대의 백성들과 또한 함께 하실 것임을 알려주신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동행하심’이고 또한 늘 ‘현존’하시는 분임을 아려주신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도 ‘현존’하셔서 나의 걸음에 ‘동행’하시고, 끝 날까지 지키실 것이며, 자손들과도 ‘동행’하실 것을 스스로 약속하시는 것이라 깨닫는다.

 

그래서, 나는 ‘현존’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토로하고 그가 하실 일들을 여전히 기대하며 어렵고 힘겨운 영적 싸움 중에도 동요하지 않고, 이끌어 가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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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1-16 평안한 상태가 주는 위험

 

다윗 왕의 치세가 왕성해지면서, 전쟁이 계속 진행 중임에도 맨 앞자리에서 전쟁을 이끌던 다윗은 왕궁에 머물고 그의 수하들만 전쟁에 나가 있게 되었는데(11:1), 매사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치리 했던 다윗의 마음이 전과 같지 않아 여인을 향한 사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그의 삶은 평안이 깨지게 되었다.(11:2)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인 우리아 장군을 전쟁의 전면에 내세워 죽도록 모의를 하여 죽게 한 이후(11:15),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아들은 결국 죽게 되었고(12:18), 자신의 자식들 사이에서는 성폭행 및 형제 죽임이 발생했으며, 그는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다시 광야로 도망쳐야 하는 처절한 삶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비록, 밧세바 사건 이후의 일들이 하나님의 심판적 차원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어쩌면 평안함에 취해 하나님의 주권적 삶을 잊는 것보다는 어려운 일들을 만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붙잡고 기도하며 사는 삶이 더 하나님께로 이끄는 은혜의 삶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사실, 우리의 시선이 여호와로부터 빗나가게 되면 평범한 삶에 균열이 생겨 어떤 모양이든지 어그러진 삶으로 향하게 됨을 평생의 경험을 통해 느끼고 있어서, 불편하고 힘겨운 상황이라도 하나님이 내리시는 말씀의 동아줄을 단단히 붙잡고 그가 이끄시는 길을 따라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만이 삶의 평강을 유지하는 가장 바른 길임을 다시 되새긴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하나님의 깊은 뜻을 더 정확히 헤아리려고 말씀을 붙잡고 씨름을 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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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7-24여호와께서 돌보는 삶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다윗이지만, 세상에 발을 딛고 사는 인생이기에 아들에게 쫓겨 도망다니기도 했고, 부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아들의 소식에 찢어지는 슬픔에 쌓이기도 했으며,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의견 차이로 인한 갈등이나, 백성(=시므이)의 저주 소리 등도 당해야 했다. 또한 이스라엘 남북의 통합 과정에서 세바와 같은 이의 반역도 있었고 삼 년간의 기근 등을 겪기도 하였지만, 그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주권적 발생임을 고백하며 삼하 22장에서는 다윗은 여호와를 향한 고백으로 승전가를 부르고 있다.

 

반석, 방패. 구원의 뿔, 높은 망대, 피난처, 구원자 등으로 묘사된 하나님을 노래하며 그가 여호와를 의뢰해 직진으로 달리고 성벽을 뛰어넘었다고 찬송하고 있다.

 

즉, 삶의 모든 순간 여호와께서 함께 하셔서 어느 상황에서도 돌보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노라고 고백하였는데, 나의 고백도 다윗과 동일하다.

 

물론 내 믿음이 다윗의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의뢰함만큼 되지 못할지언정, 그럼에도 나의 삶에 일일이 개입하셔서 깨어있게 하시고 주의 길을 걷도록 독려하시며 어려워 주저앉아 일어서지 못할 상황에서도 일으켜 세우시며,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함 속에서도 버티고 견디게 해주셨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조금씩 단단해져 요동함이 감소해 평강을 지키고 있는 시간을 마주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은혜일 수밖에 없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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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평생, 아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평생을 하나님께서 함께 동행하셨다. '하나님과의 동행'은 '하나님의 현존'을 매 순간 뵙는 것이고, 이는 인생의 어느 순간도 '하나님의 주권'이 향하지 않는 시간이 없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나나 타인 모두에게 해당되는 섭리이기에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날마다 빚어지는 존재임을 알고 주 안에서 아름다운 공존의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