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왕기상 1-4장 ‘다시 돌아보기’
다윗의 말년과 솔로몬의 왕위 계승이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진행되어,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 스루야의 아들인 요압(다윗의 군대장관이었음)과 제사장 아비아달(=엘리의 후손)과 모의해 왕이 되고자 한 사건이 실패에 그쳤다.
또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했던 요압과 시므이는 결국 죽임을 당했고, 반역을 꾀하고도 죽임을 당하지 않았던 아도니야가 다윗의 수발을 들던 아비삭을 요구한 사건으로 인해 그도 역시 죽임을 당하게 되었으며,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도 왕과 약속한 것을 어겨 그도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스스로 높이려 하거나 현실적 이익을 따라가는 것, 또는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행위 모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닌 것을 여러 명의 인생을 통해 보게 된다.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인생임을 다시 확인하며 나를 다시 돌아본다. 스스로 높아지려 하지는 않는지... 보이지 않는 하나님 대신 눈에 보이는 현실적 상황에 몰입해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 또는 사람과의 약속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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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열왕기상 5-7장 ‘유산’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전 과정이 기록된 말씀들 속에서, 다윗이 남긴 것을 통해 그가 생전에 어떤 태도로 삶에 임했는지를 엿보게 되었다.
다윗에게 압살롬, 암몬, 아도니야 같은 패역한 아들도 있었지만, 솔로몬 같은 아들을 두어 백성을 지혜롭게 치리하고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게 한 점, 하나님의 전을 건축할 아들에게 그 성전에 둘 은과 금과 기구들을 이미 드리도록 준비한 점(7:51), 두로왕 히람과 평생 아름다운 관계를 맺음으로(5:1) 훗날 아들인 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건축할 때 히람(놋쇠 대장장이. 7:13-14)의 도움으로 성전에 사용할 백향목을 구비하게 되었고(5:2-10), 성전의 모든 공사를 하게 된 점(7:14) 등은 참으로 다윗의 삶이 얼마나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나 역시, 노년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데, 과연 내 자녀들이 입이 아닌 보여줌으로 배우는 나의 신앙적 삶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자녀들에게 남길 신앙적 유산이 무엇인지 그리고 평생 서로 사랑하며 지내는 지기로 하여금 나를 통해 여호와가 찬양을 받으시고 계신지(5:7) 다시 물으며 당분간 그 답을 찾아보려 한다. 아멘
2024-12-01(주일) 열왕기상 8-11 “흔들리는 인생이라도‘
성전 건축을 모두 마치고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솔로몬의 중심에는 오직 하나님의 일하심만 의지하겠다는 다짐이 있어, 백성들이 삶 속에서 범죄 하였어도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 들으시고 사해주시며 구원해 주시길 8장 전반에 걸쳐 기도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만이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심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그가 온 회중의 백성을 축복하고(8:55), 백성 또한 왕을 위하여 축복하는(8:66) 아름다운 일치가 주의 전 앞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이방 여인들을 사랑한(11:1-8) 솔로몬의 행적은 결국 마을을 돌려(11:9) 여호와를 떠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던 이로 인해 많은 대적들로 고난에 처하게 되었다.(11:14-25)
왕 한 사람의 변심이 결국 백성들의 삶을 고난에 빠지게 하였는데, 역사적으로 이런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나 역시 별 수 없는 죄된 인생인지라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멀리 가지 않고 다시 돌아와 회개할 길을 열어 주신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덕분에 대강절이 시작되는 오늘 예수님의 탄생이 더 기다려진다.
말씀 안에 있는 성경적 인물들의 행적을 묵상하면서 세상적 안목과 욕심으로 흔들리려는 자신을 벗고, 예수님 옷자락을 붙잡아 그 분이 이끄시는 곳으로 시선을 돌려 현존하시는 주님과 함께 걸으려 한 발을 내딛는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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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열왕기상 12-14 ’믿음의 길은 각자가 걸어야‘
솔로몬 말년의 패역으로 유다지파 만을 소유하게 된 그 아들 르호보암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10지파를 주어 이스라엘왕으로 삼으신 여로보암 모두 여호와의 선택과 결정으로 나누인 나라의 왕들이 되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하는 대신, 절기나 제사장도 자기 마음대로 정해 산당을 지어 백성들로 하여금 금송아지 우상에게 절하게 하는 패역(12:25-33)한 죄를 지었고(=>여로보암), 유다의 르호보암 역시 산당과 우상, 아세라상을 세우고 남색하는 일 등을 행하게 되면서 애굽의 침략으로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 솔로몬의 금방패 등을 빼앗기는 (14:22-30) 전쟁에 항상 노출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또한 13장에서 벧엘 제단에서 분향하는 여로보암을 향해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을 전하고 돌아가던 하나님의 사람조차 ’떡도, 물도 마시지 말고 오던 길을 되돌아가지말라‘(13:17)는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고 그 지방의 늙은 선지자의 권유에 먹고 마셨던 일로 인해 결국 사자밥이 된 사건도 있었다(13:24).
사실, 죄인 된 인생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들어오는 현실적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온전히 믿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엄중하게 받아 현실적 두려움을 넘어 이끌어 가실 하나님을 바라고 말슴이 이끄시는 길을 따랐어야 했다.
역시 믿음의 길은 각자가 걷는 것이기에,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과 관계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나 선대의 믿음으로 구원의 길을 갈 수 없음을 본다.
그래서, 나는 나뿐만 아니라 나와 관계된 모든 ’각자‘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직접, 깊이 만나 교제하며 걸어가길 기도하게 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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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열왕기상 15-16장 ’여로보암과 다윗‘
이스라엘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으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한 여로보암 이후 나답, 바아사, 엘라, 시므리, 오므리, 그리고 아합이 왕이 되는 동안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악한 일을 행하였는데 이들이 여로보암의 길로 행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범죄케 함으로 하나님을 노엽게 했다고 성경은 반복해 기록하고(16:2,7,13,19,26) 있다.
또한 유다의 경우 르호보암으로부터 아비얌, 아사까지의 왕의 계보가 기록되어 있는데 아비얌의 경우 그 아비의 행한 죄를 그대로 따라 하면서 하나님 앞에 온전치 못했으나(15:3), 그 아들 아사의 경우는 그의 조산 다윗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음이 기록되었다.
여로보암의 후손들과 다윗의 후손들의 삶을 살펴보면, 악의 뿌리는 점점 깊어져 구원의 길에서 멀어지나, 선대가 뿌린 정직함의 씨앗은 패역한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받게 하는 것을 (15:4-5) 발견하게 된다.
믿음은 각자의 것이나, 내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믿음의 씨앗을 뿌리면, 이것이 후대의 자손들에게 믿음의 등불이 되어 그들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을 수 있는 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니, 여로보암이 아닌 다윗의 삶을 본받아 살아내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거룩한 결단임을 깨닫는다.
현실적 판단보다 주님의 권능을 힘입어 상황을 뛰어넘어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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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열왕기상 17-19장 ’엘리야 선지자를 보면서‘
아합과 이세벨이라는 아주 강력한 악한 왕과 왕비의 통치 시절,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홀로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했던 디셉 사람 엘리야.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온전히 순종한 선지자로 가뭄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합 왕 앞에서조차 결연하게 아합과 그의 조상이 여호와의 명령을 버리고 바알을 따름으로 아버지의 집을 괴롭게 했다고 선언하면서(18:18) 갈멜산에서 우상의 선지자 450명과 홀로 누구의 신이 하나님인가를 대결하여 승리하였고(18:20-40), 마침내 하나님께서 큰 비를 내리실 것을 선언하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가는, 여호와의 능력을 힘입은 자였다(18:41-46).
하지만, 이런 놀라운 기적 후에, 그를 죽이려는 이세벨왕비를 피해 브엘세바 광야로 들어가 두려움에 빠져 죽기를 청하는 연약한 심성을 보이지만, 그곳까지 내려온 하나님의 천사가 가져온 음식물과 위로를 받으며(19:3-6) 다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게 되고 하나님의 부름에 다시 순종하여 일어서게 된다(19:9-18).
그토록 충직한 종이었던 담대한 엘리야조차도 거대하게 밀려오는 악인의 반격에 금세 두려움에 빠지는 연약한 이면을 가졌지만, 그 상황에서조차 어루만지시며 먹게 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엘리야의 충성과 순종은 하나님이 이끄시는 신실하심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의무가 아니고 지혜임을 선포하며 살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낙심과 두려움이 선행하는 것을 부인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나의 지혜이신 하나님께서 다시 나를 세우시고 이끄셔서 악인의 길을 걷지 않게 하시고 또다시 은혜의 길로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말씀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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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열왕기상 20-22장 ’아합의 길‘
백성들을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을 막으려고 산당을 짓고, 일반인으로 제사장을 만들어 제단을 쌓게 했던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의 악한 일이 나답, 바아사, 엘라, 시므리, 오므리, 아합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승해져 모반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하나님께 묻기보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나봇의 포도원 뺏기, 21장) 세상적인 안목으로 닥친 상황들을 결정해 하나님의 말씀에 반하는 어리석은 길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하나님께 묻기보다 보이는 대로 반응하는 것에 쉽게 길이 나져서 하나님이 없는 어두운 길을 걷는 자에게는 평강이 있을 수 없어 인생의 길에 닥치는 문제에 갈등과 요동함, 두려움 등이 몰려와 계속 그런 상태로 나아갈 수밖에 없기에 삶이 결코 평안하지 않다.
하지만, 문제와 부딪치고 사는 인생이라도 그 문제를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말씀하심을 기다리며 순종하려는 자들에게는 문제 앞에서 잠깐의 두려움이 있겠지만, 곧 평강의 길로 선회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삶과 죽음 등 인생의 시간들이 결국은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 안에서만 평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 속 믿음의 조상들이 여호와는 요새, 안전한 바위, 피난처, 나의 힘 등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내 앞에도 날마다 문제들이 다가오지만, 주님만이 나의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며 말씀을 통해 주님이 이끄시는 길을 향해 가고자 애쓰고 있는데,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닥친 문제의 실제 크기보다 더 작게 느끼게 하셔서 두려워 요동함을 가라앉히시고 오히려 담대하게 평강을 누리도록 변화시키시는 걸 매 순간 경험한다.
그래서,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말씀에 파묻혀 더 깊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가면서 살고 싶은 강력한 소망을 품고 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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