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식이 너무 다른 남매 손주들.햄과 계란을 좋아하는 손자와 채소를 좋아하는 손녀에게 서로 부족한 식품들을 보충하려고 시작한 음식이 바로 김밥. 1년 전, 우리 집에 처음 왔을 때에는 둘 다 구운 김에 밥을 싸서 먹는 것만 김밥이라고 여겼던 아이들인데...하지만, 나는 영양 선생!처음에는 당근, 시금치, 숙주 등 채소를 좋아하는 손녀에게는 좋아하는 나물을 하나씩 넣은 아기 김밥을, 손자에게는 계란과 햄을 하나씩 넣은 아기 김밥을 연습시켰고, 조금 지나서는 김밥 재료들을 모두 접시에 담고 원하는 대로 스스로 싸서 먹는 오픈 김밥을 먹도록 했는데, 나와 남편이 옆에서 예쁜 색깔 재료를 많이 넣어 한꺼번에 김밥을 먹으며 엄청 맛있다... 아삭아삭 소리도 난다... 향기가 좋다... 등등 추임새를 넣어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