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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오전에 모여 환우들의 반찬을 만들어 제공하는 반찬 봉사팀의 리더이신 ㄱ권사님이 올해 팔순이 되셨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딱 맞을 만큼 열혈 권사님이시라, 팀원 15명은 매주 조리 강습을 무료로 받는다 생각하고 즐겁게 섬기고 있는데, 팀원들 모두 뭔가 뜻있는 팔순 파티를 해드리고 싶어 몇 주 전부터 조용히 준비를 시작했다.
50 초반부터 환갑 전후인 젊은(?) 여인들의 주도 하에 플랭카드[권사님은 슈퍼 히어로~ ㄱㅈㅅ님의 팔순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축복 많이 받으시고 주님과 쭉~*따바끄*]를 준비해 벽에 풍선 등과 함께 세팅하고, 케이크/과일/김밥/피자/치킨 등으로 상을 차려 깜짝 파티를 열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권사님의 건강한 팔순을 기뻐하며 그 나이에 예쁜 머리띠도 하고 생신선물과 함께 노래도 불러드리고, 한 마음으로 축복하며 한바탕 신나는 파티 타임을 가졌는데...
촛불을 끈 후 한 말씀 해주시라는 팀원들의 성화에 '너무 기뻐서 눈물이 안나오네~~ㅎㅎㅎ 고맙다 얘들아~~~'
역시 유쾌, 상쾌, 발랄한 우리 대장 권사님~~ 당신은 역시 슈퍼히어로이십니다~~~♡
아직 현역으로 교회 일을 보시는 어른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섬김인지, 우리 모두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면서 권사님처럼 좋은 노인이 되고픈 소망을 가진다.
[웃기는 장면 하나 : 파티 준비하면서도 일손이 남아 한쪽 구석에서는 몇 분이 고구마줄기를 다듬고 계신다. 모 주방권사의 강권으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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