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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바쁜 한 해.
연초에는 나의 체력으로 이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염려도 했었는데, 어느 새 한 해의 2/3가 무탈하게 지나고 있다.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함께 '건강한 생존'을 위해 늘 해 온 새벽 수영, 얼마 전 새롭게 시작한 '에어로빅' 덕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평생 처음 해 본 에어로빅 운동 직후, 온 얼굴, 머리 속, 등과 겨드랑이, 심지어 팔과 다리, 목 등에서 주체할 수 없는 땀이 줄줄 흐른다.
한 번도 흐르는 땀을 경험한 적 없는 터라 몸 곳곳에 맺힌 땀방울과 아랫머리 부분에 난 땀띠가 무척 신기하고, 온 몸에 땀구멍이 있음(?)을 새삼 알게 해 준 에어로빅으로 사용하지 않던 관절과 근육까지 조금씩 부드러워지는데다, 심지어 찬물 목욕까지 할 수 있게 된 것도 참 경이롭다.
손주를 6.5명(한 명은 아직 태 중에.ㅎ)이나 둔 할머니로 점차 노쇠해질 일만 남았지만, 주님 은혜 안에서 운동으로 체력을 만들어 몸으로 섬기고 나누며 사는 시간들을 갖게 된 지금이 내 인생의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찬란(?)한 시절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