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하나님의 비밀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식탁을 바라며~

신실하심 2023. 6. 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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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규제가 풀리고, 매주일 교회에서 600인 분 정도의 점심 식사를 제공한 지 벌써 2달이 지났다.

 

메뉴를 정하고, 식재료 구매 및 초벌 정리 등은 주방위원들이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조리는 주일 오전에 시작되므로, 매주 4-5 구역의 식구들, 순번을 짜 돌아가는 안수집사들, 몇 분의 장로들, 그리고 역시 순번이 정해진 남선교회원들이 오셔서 재료 다듬기부터 식탁 정리, 수저와 그릇 및 음식들 운반, 배식, 설거지, 하수구 등의 뒷청소까지 주방 총괄의 요청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준 덕분에 별 사고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주방을 섬길 수 있었다.

 

섬김이들 중, 주방에서 처음 만나는 이들도 있어  몇 시간 같이 일을 하면서 눈인사도 나누고 몇 마디 대화도 하다 보면  새로운 교제가 일어나니 그것도 참 뿌듯한 일인데, 어떤 형제는 처음 봉사하러 온 다음 주부터 자발적으로 매주 두어 시간씩 주방일을 도와주고 있고, 어느 초등생은 엄마 따라 주방에 왔다가 같이 돕더니 주방 봉사가 너무 뿌듯했다며 그다음 주에도 와서 배식을 돕고 갔으니, 이보다 더 감사한 일이 어디 있겠나 싶다.

 

사실, 교회에서의 소박한 한 끼 식사에 이런저런 감사가 풍성히 덧입혀진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식탁이 아닐까 생각해보는데, 그런 마음에서 주방에 들어오는 모든 섬김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런 복의 복을 더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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