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 ~

재밌고♥맛있고♥건강한 한 끼 먹이기

신실하심 2025. 1. 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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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이 너무 다른 남매 손주들.
햄과 계란을 좋아하는 손자와 채소를 좋아하는 손녀에게 서로 부족한 식품들을 보충하려고 시작한 음식이 바로 김밥.

1년 전, 우리 집에 처음 왔을 때에는 둘 다 구운 김에 밥을 싸서 먹는 것만 김밥이라고 여겼던 아이들인데...

하지만, 나는 영양 선생!

처음에는 당근, 시금치, 숙주 등 채소를 좋아하는 손녀에게는 좋아하는 나물을 하나씩 넣은 아기 김밥을, 손자에게는 계란과 햄을 하나씩 넣은 아기 김밥을 연습시켰고, 조금 지나서는 김밥 재료들을 모두 접시에 담고 원하는 대로 스스로 싸서 먹는 오픈 김밥을 먹도록 했는데, 나와 남편이 옆에서 예쁜 색깔 재료를 많이 넣어 한꺼번에 김밥을 먹으며 엄청 맛있다... 아삭아삭 소리도 난다... 향기가 좋다... 등등 추임새를 넣어줬더니 모든 재료를 넣어 만든 김밥에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덕분에, 이제는 두 아이들 모두 시중에서 파는 김밥도 1줄을 너끈히 먹게 되었으니, 놀라운 발전이다.

사실, 손녀는 아직도 계란 또는 햄으로만 된 반찬을 먹지 않지만, 김밥에 몰래 들어간 계란이나 햄은 별말 없이 먹는 것을 보면 계란이나 고기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건 아닌가 생각되는데...

 

엊저녁에도 계란, 햄, 시금치, 오이, 당근 5재료를 넣고 후딱 김밥을 말아 각자의 그릇에 1줄의 양만큼 잘라 넣고, 남은 속 재료를 접시에 담아 놨더니, 각자 기호대로 계란은 손자가, 당근은 손녀가 선점해 먹고 오이로 눈팩을 하면서 놀기도 하고 먹기 시합도 하더니, 어느새 김밥 한 줄을 뚝딱 해 치웠다.

손녀 왈, '할머니~~~000 김밥(전에 먹었던 시중 김밥)보다 더 맛있어요~~~'

야호!!! 저녁 한 끼 미션 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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