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하나님의 비밀

자가 바이블백신. 다니엘서

신실하심 2020. 6. 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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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니엘 1-3장

유다가 망하고 온 세상이 바벨론의 지배 하에 들어가던 시대. 왕뿐 아니라, 하나님의 전에 있던 그릇조차 바벨론 신전의 창고에 갇히고 말았다.(단 1-2) 게다가 바벨론은 이스라엘 왕족 또는 귀족 중 흠이 없고 용모가 단정하며 지혜와 지식 및 학문에 익숙해 왕궁에 설만한 소년들이 잡혀가 이름을 바꾸고 음식까지 자국화시키는 문화적 합방을 시작하였다. 여기에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있었다.(단 1:4-7) 그러나 어린 나이에 고국과 부모를 떠나게 된 그들에게 여전히 함께 하셨던 분이 바로 여호와이시다. 비록 그들의 이름은 바뀌었을지라도, 자신들이 여호와 앞에서 결코 몸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환관장이 제공하려는 그 나라의 음식을 거부하였으나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더욱 빛난 자로 드러나게 되었다.(단 1:8-15) 또한 하나님이 네 소년들에게 학문과 지혜, 서적의 뜻, 환상과 꿈을 보게 하셨고 이로 인해 열악한 적의 나라에서도 세워진 자로 존재하게 된다.(단 1:17-20) 그러나, 사람이 다스리는 세상에는 언제나 포악함이 존재하기에,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이 꾼 꿈과 해석을 보이라는 엄명에 바벨론의 많은 지혜자들이 죽임을 당했고(단 2;13) 다니엘과 세 친구도 죽임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는 이 네 소년들 중, 다니엘은 왕 앞에 나서고 세 친구는 하나님께 간구하며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으로 왕의 꿈과 해석을 말하게 되었다. 이는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 한분 이심을 증거 하면서(단 2:28). 이로 인해 네 소년과 아직 죽임을 당하지 않은 바벨론의 지혜자들이 목숨을 건지게 되었고 네 소년들은 바벨론 왕궁과 지방의 일을 맡아 다스리는 자가 되었으며 느부갓네살 왕의 입에서 그들의 하나님이 모든 신들의 신이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다.(단 2:47-48) 하지만 오래지 않아 신상에 참배하지 않는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참소를 당하여 풀무불에 던져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들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세 친구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건져내지 않을지라도 왕의 신들에게 절하지 않겠다' (단 3:18)고 풀무 불 속에 들어갔고 거기엔 세 친구들 외에 또 한 명이 함께 있어 그들을 보호하고 있는 장면을 왕과 신하들이 보게 된 것. 결국 세 소년들의 하나님을 향한 신뢰는 이방 왕으로 하여금 그들의 하나님 외에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다는 고백을 또 하게 하였다.(단 3:29)

 

참으로 사람이 왕이 되어 사는 세상에서는 늘 힘을 가진 자의 분노와 폭력에 의해 많은 이들이 희생을 당한다. 그러기에 때로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듯 보이기도 하지만,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삶의 기저에 늘 존재한다면 여전히 하나님이 이끄시는 주권적 삶에 의해 살아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하나님이 함께하는 자들에겐 자신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복을 끼치게 하는 복된 자로 살게 하시겠다는 야곱과의 약속(창 28:15 하반절.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이 드러나게 됨도 본다. 또한 이 곳이 사람의 세상 같아도 인생의 주권이 언제나 하나님께 있기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영원히 산다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승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더욱 확고해진다. 그러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해도 위로 뚫린 구멍, 하늘 아버지의 놀라운 생명의 삶이 죽으면 죽으리라고 한 에스더에게 죽으면 살리라의 경험을 하게 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여전히 죽기까지의 신뢰를 통해 생명을 경험하도록 하실 것을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세상에서의 첫걸음을 하나님과 함께 떼려고 한다. 감사 그리고 아멘.

 

2. 다니엘 4-6장

다니엘 4장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한 다니엘과 이를 다니엘의 하나님이 알게 하셨다는 느부갓네살왕의 고백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 고백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이적에 대한 놀라움이었지, 그렇게 이루실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려는 결단은 아니어서,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의 건설이 자신의 능력과 권세 이루어졌다는(단 4:30) 스스로의 교만함을 드러내게 된다. 결국 그는 하나님 말씀대로 왕위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그 기한이 차서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봄으로 총명이 다시 찾아오고(단 4:34), 마침내 그는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능히 낮추시는 하나님을 입으로 고백하게 된다(단 4:37) 그의 아들 벨사살은 그의 아비의 된 일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성전의 그릇으로 귀족들과 술을 마시고 우상을 만들어 찬양(단 5:2-3, 23)하는 완악하고 교만한 행위로 인하여 잔치가 있던 날 밤에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단 5:30) 그 후 6장에는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이 되어 다니엘을 총리 셋 중 하나로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되는데, 다리오는 다니엘의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하나님임을 알고 있었으나, 다니엘을 참소하는 주변인들의 성화에 왕 외의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구하지 못하게 하자는 금령을 어기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한 다니엘을 사자굴에 넣게 되었으나 결국 하나님과 함께 한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살아 나옴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더욱 높아지고 다니엘이 다리오 왕과 고레스 왕 시대에 형통한 삶을 살았다고(단 6:28) 기록하고 있다.  

 

느부갓네살 왕 시대,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오던  때가 15세 정도였고, 그의 아들인 벨사살 왕 때는 70세 경 그리고 메대 사람 다리오 왕 때는 약 80세 경이었다고 하니 다니엘은 그의 전 생애 동안 상황과 환경이 어떠하든 늘 그렇게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 가운데 살았음을 본다. 이는 형통한 자의 삶이 고난 없는 평안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심 그 자체가 형통인 것을 요셉뿐 아니라 다니엘에게서도 보여주신다. , 뿐만 아니라, 사랑의 시작이 우리가 아닌 하나님이시기에 구원의 은총을 입은 자로 하나님과 늘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출애굽기 20장의 십계명을 의무가 아닌 하나님 사람의 특권으로 받아 자발적으로 하나님 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절대자가 내가 아닌 하나님 이심을 우상을 섬기지 않음으로 드러내며, 하나님을 이용해 나의 삶을 부요케 하려는 망령된 생각을 버리고, 힘써 일하되 노동이 주는 부요함에 속아 모든 삶의 절대적 주권을 갖고 계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임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하나님은 온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심으로 지금도 나를 당신의 온전한 형상으로 빚기 위해 열심을 다하고 계실 터이니, 복잡한 생각들을 떨쳐내고 하나님이 이루시도록 나를 더 낮추고 기다리려 한다. 아멘.  

 

3. 다니엘 7-9장

다니엘이 꿈을 꾸는 중에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한 이야기이다. 네 짐승 환상은 느부갓네살 왕의 아들인 벨사살 원년에(단 7:1),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은 벨사살 왕 제 삼 년에(단 8:1) 나타난 것으로 힘 있는 자들에 의해 먹고 먹히며 요동치는 세상 왕들의 출현(단 7:3-8)과 인간 세상의 패역함, 즉 스스로 높아짐,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성소의 상실, 진리를 던지고 자의로 행함(단 8:11-12), 속임수로 행하고 많은 무리를 멸하며 만왕의 왕을 대적하는 일(단 8:25) 등이 드러날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주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겠다고 말씀해 주신다.(단 7:22)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먼저 깨달은 자는 백성들이 아니고 다니엘이었는데, 성경은 그가 '책을 통해' 그 연수를 깨달았다고 기록하고 있다.(단 9:2) 다니엘이 이 모든 것을 깨닫고 가장 먼저 한 것이 금식하며 하나님께 회개한 것. 본인은 평생 힘을 다해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왔지만, 자신의 백성들의 죄악을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고 전적인 중보의 길에 선 것이다.(단 9:3-19) 하나님은 옛적부터 계신 분으로 천지를 주관하시기에 지구 상 한쪽에서 기도하고 있던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할 즈음 가브리엘 천사장을 보내 하나님의 하실 일을 보여주신다.(단 9:27) 

 

다니엘이 살았던 시대처럼 지금도 여전히 세상 왕이 권세를 잡고 스스로 높아져 진리를 거스르며 속임수로 행함으로 많은 무리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여기에 부응해 하나님이 택한 성도라 불리는 자들도 진리를 버리고 자신도 모르게 맘몬화 되어 사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그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나, 책으로 깨달았던 다니엘처럼 나도 늘 성경을 벗하여 세상의 일과 하나님의 일을 분별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하실 일들,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셔서 하나님의 열심히 자신의 이름을 위해 만드실 거룩한 나라를 소망하며 요동치는 세상에서 오직 한 분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의 사람으로 빚어지기를, 또한 이웃들과 함께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라 불릴 수 있도록, 회개하고, 중보 하며, 주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4. 다니엘 10-12장

힛데겔 강가에서 본 다니엘의 환상이 기록되어있는 장으로 앞으로 일어날 큰 전쟁에 관한 예언이다. 11장 전반에 걸쳐 남방 왕과 북방 왕이 싸우는데, 그들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나(단 11:3) 나라가 갈라지고 그 땅이 자기 자손에게로 돌아가지 못하며 또한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않는다(단 11:4). 그들은 자식들을 나눠가지면서 단합하여 화친도 하지만 결국 왕이 서지도 못하고 권세가 없어지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단 11:6). 지속적으로 싸우고 , 큰 무리를 사로잡으면 또 교만해지고, 전쟁을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 싸워 정복하려 하고 그러다 스스로 높아지지만 또 걸려 넘어진다(단 11:14). 화친을 했다가도 서로를 해치려고 밥상머리에서 거짓말을 하고(단 11:27), 거룩한 언약을 거슬러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매일 드리는 제사도 폐하고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우고(단 11:31), 언약을 배반하고 속임수로 타락시키며(단 11:32),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아지는 일을 반복하여 많은 사람들이 엎드러져 죽임을 당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단 11:26) 결국 그들의 종말에는 도와줄 자가 없는 상태가 된다(단 11:45). 하지만 오직 자기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칠 것이며(단 11:32 하반절), 종말에 미가엘 천사장이 일어나 마지막 환난이 왔을 때 영생을 받는 작와 수치를 당해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가 있을 것(단 12:1-3) 임을 예언하고 있다. 이러한 환난은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 이런 전쟁이 일어날 것인데 많은 이들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희게(단 12:10) 되도록 마지막을 기다리라,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자기의 몫을 누릴 것임이라(단 12:13)고 말씀하신다. 이런 환상을 보고 깨달은 다니엘은 온몸에 힘이 빠졌으나(단 10:8), 하나님께서 그의 겸비함을 보시고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하셨다(단 10:12).

 

지금 이 시대에도 세계열강들은 전쟁을 준비하여 힘을 모아 이기려 하고, 때로는 화친도 하지만 서로 만난 자리에서 동상이몽으로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을 본다. 비단 국가뿐 아니라, 우리의 인간사에도 이겨 정복하려는 마음은 도처에 있다. 내 것만을 지키려는 생각으로 남을 돌아보지 못하다 결국 같이 폭망 하는 경우도 수없이 많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스스로 높아져 권력을 휘두르기도 하고, 분노로 비판하고 싸우는 사람들 천지인 세상.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일도 비일비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려움들이 오히려 자신을 연단시키는 계기가 되어 스스로 거룩하게 구별된 삶, 하나님을 더욱 알기 위해 몸부림치는 삶을 만드는 자들에게 마지막을 기다리는 은혜를 주셨음은 놀라운 축복이란 생각을 해 본다. 우리의 끝은 영생이나, 하나님 없다 하고 자신의 권세를 누린 자들의 끝은 결코 천국 문을 넘을 수 없고 부끄러움과 수치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 어떠하든지 스스로 겸비하여 마지막을 경건하게 기다리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감히 소망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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