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텃밭, 감사 그리고 흔적들

모종으로 엄마의 행복을 심다

신실하심 2022. 5. 1. 08:47
728x90

고추 모종 500원, 가지 모종 1000원, 토마토 모종 700원요~~

 

작년에는 고추 모종이 300원이었는데~~~

 

코로나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어서 인건비가 많이 올라 다 비싸졌어요~~

 

모종 살 때마다 작년 가격까지 기억해 가격을 deal하시는 울 엄마.

 

판매하시는 분들도 그러려니 하면서 다 받아주신다. 고마운 분들이다.

 

고추 10개, 가지 4개, 토마토 2개의 모종을 사 와 그 참 텃밭으로 향한다. 

 

매년 엄마랑 같이 심었어도 늘 새로운 우리 부부는 다시 엄마의 진두지휘 아래 모종 심기를 시작했다.

 

1. 밭에 두둑을 만들어 3-40cm 간격으로 구멍을 만든다

2. 구멍에 물을 흠뻑 준다

3. 각 구멍에 모종 1씩 넣은 후 영양제를 주변에 조금 뿌리고 호미로 흙을 살살 덮는다

4. 발로 꼭꼭 밟은 후 받침대를 세운다

 

엄마 텃밭의 지력(地力)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이웃의 수확물처럼 틀실하진 않아도, 매일 조금씩 자라 변화하는 텃밭을 통해 뿌듯함, 사랑스러움과 고마움, 희망과 나눔 등을 거느리고 사시는 엄마의 행복 세상을 기대하면서, 비틀어진 가지와 벌레 먹은 고추라도 소출을 내주는 그네들이 고마워 지난 주말도 기꺼이 모종을 심고 돌아왔다.  

 

 

'엄마의 텃밭, 감사 그리고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두콩 넝쿨과 반려(伴侶) 가지  (0) 2022.05.01
별미 한 끼^^  (0) 2022.05.01
소똥 거름은 사랑이다  (0) 2022.04.19
쑥 뜯어 쑥개떡~  (0) 2022.04.19
4월 야생 나물들  (0)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