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텃밭, 감사 그리고 흔적들

봄...밥...

신실하심 2022. 3.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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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텃밭 한쪽에서 뿌리가 잘려나갈까 봐 아가 손가락 잡듯 살살 달래 가며 올해 처음 캔 달래 한 주먹.

 

혼자 먹기 아까워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 몇 분을 초대해 봄 밥을 먹었다.

 

반찬이라야 텃밭 가을걷이 후 엄마가 나눠주신 마른 나물이 대부분. 이젠 그것도 거의 끝이 보인다. 

 

본격적으로 봄 야생초를 먹을 시간. 압력솥에 야생 냉이 한 주먹과 밭에 심고 남은 씨감자를 적당히 썰어 넣고 밥을 지어 달래 넣은 비빔장에 비벼 먹는 맛.

 

와~ 봄 밥에 봄 맛이 한 가득이다.

 

추운 겨울과 코로나를 뚫고 다시 싹을 틔워 풍성한 봄을 먹게 해 준 냉이와 달래 덕에 휘몰아치는 코로나도 물리칠 것 같은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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