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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백숙 잔반으로 만든 치킨샐러드

신실하심 2021. 8.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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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휴가, 손주들은 방학. 냉장고 털어 집밥 공수 중.

 

음식점 가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요즘, 뜨거워도 불 옆에서 열심히 먹을거리를 만들고 있다.

 

엊그제 점심 메뉴는 한 여름에 한두 번은 꼭 먹어야 하는 닭백숙. 12호짜리 육계 두 마리의 껍질과 기름은 모두 제거하고 압력밥솥에 엄나무, 대추, 마늘 등을 팍팍 넣고 삶아 큰 접시에 꺼내 소금장과 함께 내놓으니, 애와 어른 모두 열심히 살을 발라 먹는다.

 

그 사이, 닭국물에 찹쌀과 밥을 반반씩 넣고 닭죽을 끓여 냈더니, 모두 닭죽으로 갈아탄다.

 

밥상 위에는 팍팍한 가슴살만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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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으로 남은 닭가슴살은 잘 찢어 냉장고에 넣어 식히고, 양파 1개는 채썰고, 오이 1개는 동글하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짜낸 후 냉장고에 저장한다.

 

식은 닭가슴살, 양파, 절인 오이를 그릇에 담고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1:1 정도 비율로 넣고 위의 재료들과 잘 섞은 후 맛을 보고 다소 싱거우면 소금 살짝 넣어 버무리 린 후 깨를 솔솔 뿌리면 치킨 샐러드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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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닭가슴살을 이용한 샐러드는 냉동 닭가슴살을 구워서 사용하는데, 닭백숙 가슴살은 삶은 것이라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엄나무, 마늘 등의 맛이 어우러져 냄새도 나지 않고 부드러워 어린이 간식으로 무척 유용하다.

 

위의 치킨 샐러드는 밥상의 반찬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샌드위치 속재료로 사용해도 그만이라 우리 집에서는 백숙 후 잔반으로 남은 닭가슴살은 언제나 환영받는 식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