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2 손녀 : 교회 가서 예배도 드리고 할머니랑 요리도 만든 게 재밌었어요~
1 손녀 : 예배드린 것도 좋았고, 윷놀이도 이겨서 좋았어요~
남편 : 오늘 예배시간에 들은 목사님 말씀이 너무 좋았고, 이렇게 예쁜이들과 윷놀이도 하고 밥도 먹고, 같이 예배도 드리니 정말 좋아요~
나 : 나도 설교 말씀이 너무 와 닿아서 참 감사했는데 할아버지도 그러셨다니 더 좋아요. 너희들과 요리 놀이한 것도 재미있어서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 사랑해요.
QR코드 찍어 찬양을 같이 하고, 진지하게 서로 돌아가며 말씀을 읽은 후, 남편이 그 내용을 잠시 설명하고, 손녀들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 것 같냐고 물으니, 2 손녀가 대뜸 '왕이신 예수님~'한다. 그게 무슨 뜻? 하니 유치부에서 배웠다고. 그게 지금은 무슨 뜻인진 몰라도 분명히 그 아이에겐 이미 예수님이 왕이 되신 거라 믿는다. 다음은 1 손녀. '예수님은 좋으신 분'이란다. 에구 이쁜 것들... 남편은 '하나님이신 예수님', 나는 '친구이신 예수님' , 잠깐 다니러 온 딸애는 '늘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라고 고백한다. 읽은 말씀에서 느낀 것들을 서로 나누고 남편의 축복 기도로 예배를 마친 후 우리는 서로 사랑합니다~하고 진하게 허그!!
근처에 사는 손녀들은 아예 가족함성 워크북을 우리 집에 갖다 놓고 가족 함성을 끝내면 바로 스티커를 부친다. 손녀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성경말씀 읽는 것도 재밌다고 하니, 고맙기 그지없다. 그리고 잠시 친정에 와 있던 딸애는 '가족들과 이 시간 만큼은 하나님 이야기로 꽉 채우고 싶다'라고 하고. 나도 그래~ㅎ
우스운 일화이지만, 아주 오래 전(아마 유학 시절) 내가 새벽에 남편이 기도도 안 하는 것 같고 말씀도 잘 안 읽는 것 같다고 하나님께 막 이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너나 잘해! 그도 나랑 교제하고 있다'라는 소리에 이후로는 남편의 묵상 생활에 어떤 관여를 하지 않고 인정하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서로의 신앙생활을 간섭하지 않는 대신, 함께 손을 맞대고 기도하는 게 어색해진 시점에 가족 함성 챌린지를 통해 함께 예배하면서 하나님을 향해 서로의 속마음을 더 알게 되니 무척 감사하다.
아무튼 가족 함성 챌린지를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을 더 많이 알아가고, 나쁜 영의 유혹을 인식하고 반응하지 않으면서 기쁘고 즐거운 영적 생활하기를 기대하는 나와 남편의 소망이 분명 이루어질 것을 믿고 오늘도 상황이 어찌됐든 더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하루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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