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반 미국 유학 시절, 아주 작은 유학생 교회를 함께 섬기며 웃고 울었던 믿음의 친구들.
지난 주말, 간간히 소식은 주고받았지만 만나긴 어려웠던 그네들과 해후해 타임머신을 타고 30여 년 전, 풋풋했던 시절로 잠시 되돌아갔다 왔다.
그리고 서로 공유한 만남의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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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요~ 특히 어머님의 섬겨주신 마음이 계속 떠오르네요, 기억력이 어쩜 그렇게 좋으신지….희윤엄마! 어머님께 전해 주세요, 참 아름답게 살고 계시다고요! 아침에 호두과자도 맛있게 먹었네요, ㅈㅅ맘도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모두 은혜로운 주일 되시길요!💕
정말 어제 넘 반갑고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 ㅈ권사님 못봬서 아쉬웠어요~ 상황과 형편이 어떠하든지 모두 주님 안에서 기쁨과 감사와 평안을 누리게 하시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어젯밤에 와서 호두과자 넘 맛있게 먹고 아침으로 장로님 만들어주신 호박빵 느므느므 맛나게 먹었어요~ 안 그래도 레시피를 여쭤보려고 했는데~~ 좀 알려주세요~ 모두들 감사해요~♡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또 뵈어요~
어제 참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세월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은 각각의 모습이지만 애쓰지 않아도 35-6년의 세월을 거슬러 모두의 풋풋한 모습들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지컬리지 교회 첨 간 날 ㅎㅇ엄마가 브라운 앙고라스웨터(기억할란가? 그 스웨터?)를 입고 성가대로 초대했는데 여전히 그 모습 !! 어메이징~~~ '여전하시다'-- 그렇지만 모두 다 하나님 은혜 가운데 멋진 '어른'들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헤어질 땐 자주 보자고 늘 말하지만 또 늘 몇 년 인지도 모를 시간이 지나고 간신히 얼굴을 보지요. 애쓰고 힘써야 보고 싶고 만나면 즐거운 시간들도 우리들에게 허락되니까요~~~ 담에는 ㅈㅁㅎ 권사님도 함께 보고 싶네요~!! ENTJ 올립니다.ㅋㅋ
저는 집에 와서 완전 뻗었었어요. 같이 있을 때는 모르고 너무나 즐겁게 웃고 떠들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체력 고갈 ㅠ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렇게 함께 어제 만났던 듯 수다 떨며 추억을 얘기하고 즐거울 수 있다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죠~?
좋은 만남을 주셨고 이어갈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이제 서로 열심히 모여도 몇 번이나 더 만날 수 있을지 모르니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열심히 만나도록 노력해 보죠. 어제 눈물까지 흘려가며 너무 많이 웃어서 음~청 젊어졌을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반갑고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모두 건강합시다~^^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갔다 온 듯한 하루였어요. 어쩜 얼굴에 주름살 몇 개 생긴 것 말고는 30여 년 전 그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느껴졌는지... 그대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어쩌면 내 인생의 화려한 시절이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간 각자에게 이모저모로 삶의 형편과 상황들이 다르게 부딪쳐 왔지만, 이 또한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함을 향해 빚어 가셨던 시간들이라 생각하니 은혜 아닌 것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어디에 있던 주님의 이끄심 안에서 감사를 고백하며 서로서로 기도해 주는 동역자로 살아가길 기대합니다. 난 매주 토요일 엄마 집에 가니, 날 좋아 텃밭에 푸른 것들을 뜯어먹을 수 있을 때, 엄마 집에서 한 번 또 만나요. 그때는 잔디밭에서 바비큐도 하고... 어제 웃음으로 10년은 젊어진 듯하니, 다음에 만나면 또 10년 젊어질 테고... 사는 게 뭐, 별건가요? 그저 주님이 허락하신 삶을 같이 기뻐하다 하늘나라로 향하는 거지요. 만나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엔, 과거 앨범 속에 있던 그때 분들을 하나씩 더 초대해서 만나 뵈면 좋겠어요~ ㅁㅎ언니도 그때는 같이 뵈면 좋겠고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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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젊은 날, 그 곳에는 구순 노모의 젊은 시절 추억도 한 자락 담겨 있어 우리들의 재회(再會)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도 무척 남달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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