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웃으면 복이 와요 ! ^#^

신실하심 2022. 8. 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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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 기도회가 있던 날. 모처럼 시간들이 맞아 같은 조 권사님들과 점심 번개를 하게 되었다.

 

급하게 남편에게 톡으로 사정을 설명하고 식사를 하러 갔는데, 그 사이 남편의 답신 톡이 들어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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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이런 급작스런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남자들과 아이들은 나가서 맛있는 것 사서 먹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남자들과 아이들은 건강해야 한다

둘. 남자들과 아이들은 맛있는 것을 먹어야 한다

셋. 남자들과 아이들은 먹으면서 행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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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끝나고 모두 흩어질 시간에, 남편이 보낸 톡을 들은 권사님들이 배꼽 쥐고 웃는다.

 

어느 권사님 왈,

'남편 해방군 총사령관이시네요~'

'그럼 이름도 바꿔야 하는데...ㅋ'

내가 답했다. '최 똥구멍으로 개명할까요?'

모두, 'ㅋㅋㅋㅋㅋㅋ....'

 

사실, 남편은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데, 어쩌다 요새 핫한 어느 드라마의 일부 에피소드를 내가 보는 옆에서 한 번 본 것을 패러디해 이런 재밌는 조크를 보냈는지...

 

물론 이 드라마를 본 분들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드라마 문외한인 남편조차 이를 패러디한 것을 보니 핫하긴 한가 보다.

 

암튼 남편의 톡 덕분에 실컷 웃다 보니, 두둑이 먹은 점심이 금방 소화가 된 것 같았다.

 

웃으면 복이 와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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