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하나님의 비밀

시편 119편(113-176절)-세 이레 묵상

신실하심 2022. 4. 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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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에 붙들리는 삶 (시119:113~120)

   * 어떤 것에 붙들려 사는 게 인생으로 그것이 무엇이든 속박/노예됨을 가져온다
  1) 시인의 상태 : 자유케 하는 붙들림에 잡혀 있다 

    ① 말씀대로 붙들어 살게 하시고(116절), 나를 붙드소서(117절)

    ② 소망이 부끄럽지 않고(116절), 말씀에 항상 주의하게 되어(117절)

        => 결국 말씀이 자신을 붙들고 있음을 경험함으로 자유함을 느끼게

 

  2) 말씀에 붙들린 삶의 특징 :

    ① 속임에서 떠나감을 경험 (두 마음을 품은 자, 113절=주의 율례를 떠난 자, 118절=>악을 행하게 됨)

    ② 상황과 문제가 여전히 존재해도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삶을 영위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114절, 소망이 부끄럽지 않다-116절)

    ③ 종말에 자신의 판단자가 하나님임을 경험(120절)하고 허무를 벗어나게 됨(118절)

      => 말씀을 붙들고 사는 자는 종말적 삶을 사는 사람들로, 말씀이 자신을 붙들고 온전히 이끄시는 것을 경험하게 됨

 

2. 고갈 속에 있는 영혼에게(주를 사모하기에 피곤합니다, 시119:121~128)

  1) 시인의 상태 : 정의와 공의를 행함으로 박해받고 있다(121-122절), 신명기적 신앙의 정의와 공의에 의하면

     시인은 복을 받아야 하는데 저자는 그렇지 못한 상태 

 

  2) 시인의 감정 : 주를 사모하기에 피곤(=고갈=소모, 123절) 

 

  3) 하나님께 요청하는 내용

    ① 은총을 구함(주의 인자하심대로 행해주시길, 124절 상반절)-기도할 수 없는 상태에서 기도로 고백하는 것

    ②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법을 깨닫기를 (주의 율례를 가르치소서, 124절 하반절/주의 증거들을 알게, 125절)

 

  4) 결과

    ① 하나님의 부재를 느끼는(126절) 상태에도 기도하는 자들은 '지금 여호와께서 일하심'을 깨닫게 됨

        (=때와 기한에 따라 일하시는 분, 전3장)

    ② 사랑의 성장을 경험 : 주님을 순금보다 더 사랑함을 고백(127절)

    ③ 하나님의 말씀을 수용하는 폭이 확장됨을 경험(범사에 모든 주의 법도를 바르게 여김, 128절)

 

3. 등을 보며 걷는 순례자(시119:129~136)

  1) 시인의 상태 : 주님이 나와 반대 방향에 서 있는 경험 => 하나님의 등만 보이는 듯한 경험

      (~내게 돌이키사, 132절/~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135절)

      => 출33장의 모세처럼 누구나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한 것 같은 시간도 있고 하나님의 등만 보는 듯한 시간도 있다

 

  2) 하나님의 등을 보며 묵묵히 걷는 삶의 유익

    ① 여전히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주의 증거가 놀랍다, 129절)

    ② 말씀이 열려 빛이 비추이는 경험(=말씀의 조명하심, 130절)

    ③ 주의 계명을 간절히 갈망(~헐떡였다, 131절)

    ④ 발걸음이 굳게 세워지는 경험(133절)

    ⑤ 박해가 있으나 은총 속에 있음을 고백(134절)

    ⑥ 주의 말씀이 자신을 가르치는 경험(135절)

    ⑦ 나가 아닌 남을 위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됨(박해하는 자들을 보며 눈물이 시냇물처럼 흐르게, 136절)

        =>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고 오직 하나님만이 나를 아셔서 삶을 이끄시고 깨닫게 하시는 분임을 고백하게 됨

        => 자기 초월적 사랑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

 

4. 영원히 의로우신 여호와(시119:137~144)

   1) 하나님의 의로우심(137-138,142,144절) :

     ① 법적으로 '옳다'

     ② 관계적으로 '이미 맺어있는 언약에 충실하다

 

   2) 시인의 상태 : 삶 속에 대적들이 있고(139절), 멸시당하고 있으며(141절) 환난과 우환(143절)이 닥친

      상황에도(=불의하게 느낄 수 있는 상황 = 사람이나 주님이 이끌어가시는 세상에 대한 신뢰가 깨지기 쉬운 상황)

      시인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고백하고 있다

 

   3) 고백의 유익 :

     ① 말씀을 불사르도록 사모해 갈때(=열정이 나를 삼켰다,139절) '정련' 과정을 거쳐 순전하고 깨끗한 자가 된

     ② '현재적 의로움'(지금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고백하는 것, 142절)이

         '영원한 의로움'으로 경험되어(144절) 주의 계명이 나의 즐거움이 됨(143절) 

 

5. 부르짖어야 사는 인생(시119:145~152)

   1) 시인의 상태 : 밤을 새워 하나님께 전심으로 부르짖음(훨씬 큰 슬픔 속에서 내면적 소리로 부르짖을 수도 있음)

    ① 전심으로 부르짖음(145절)/주께 부르짖었다(146절)/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었음(147절)/

        조용히 읊조리려고 새벽에 눈을 떴다(=뜬 눈으로 밤을 지새움, 묵상을 지속적으로 함)/내 소리를 듣으소서(149절)

       => 자신의 전 존재를 다 쏟아내는 삶 => 인간은 기도해야 살 수 있는 존재

       => 하나님께만 희망을 걸 때 부르짖을 수 있다(147절)

 

   2) 시인의 경험 :

    ① 주의 인자하심에 따라 내 소리를 들으실 것을 확신(147절) - 조건적으로 반응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에 이 땅은

        자격 있는 자의 소리만 들어주지만,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조건적 상황을 뛰어넘어 은혜의 세상을 경험하게 됨

    ② 악을 따르는 자들이 가까이 있지만(150절), 부르짖을 때 주께서 가까이 계심(151절)을 경험

    ③ 하나님의 증거들이 내 삶과 함께 있음을 희미하게 느끼고 있었지만, 부르짖음으로 자신의 평생이 하나님의 은혜

        속에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되어 노년으로 갈수록 '영원'에 관한 갈망으로 반짝이게 됨.

        즉, 자신의 흑역사가 은혜의 역사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됨

 

6. 말씀의 신비를 경험하십시오(시119:153~160)

    1) 시인의 상태 : 악인(155절), 핍박하는 자와 대적들(157절), 거짓된 자(158절) 때문에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나를 살리소서'의 부르짖음이 154-155, 159절에 언급됨) 하나님의 구원을 기도하고 있음

       (='건지소서,153절/구원, 155절)

   

    2) 건조하게 읽히는 말씀을 버리지 않고 계속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은 말씀이 살아서 움직이는 경험을 하게 됨

        (=말씀의 신비)

      ① 활자로서의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고난을 보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153절)

      ② 하나님이 자신의 변호자임을 경험(154절)

      ③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경험(주의 긍휼, 156절/주의 인자하심,159절)

 

7. 이유 없는 고난을 이기는 힘(시119:161~168)

   1) 시인의 상태 : 권력자들의 이유 없는 괴롭힘(161절) 속에서 주의 말씀만 경외하고(=두려움, 161절 하반절),

      온전히 주를 찬양하며(=하루에 7번씩, 164절), 구원을 바라고 계명을 행하고(166절),

      주의 증거를 지키고 있다(167-168절)

      => 위와 같은 상황에서 말씀을 따라 살기가 어려운데, 하나님이 내 앞에 살아 역사하심을 알고 있기에(168절)

           느끼는 두려움(=경외 =tremble, 161절 하반절)으로 말씀만 붙들고 있다

      => 하나님의 현존으로 인한 두려움은 하나님께 대한 깊은 사랑과 존중을 가져온다

 

   2) 그 결과 : 

     ① 이유없는 고난이 있어도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 상황을 통과할 수 있다

     ② 말씀에 대한 사랑(말씀을 즐거워,162절/율법을 사랑,163절/주의 증거를 사랑,167절)으로 어려운 상황을

         통과하게 됨

        => 큰 평안(165절)을 누리게 됨을 고백

        => 장애물이 있지만 장애물이 없는 것처럼 살아낼 수 있다

        => 이유 없는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이 그 본보기!!!

 

8. 잃은 양같이 내가 방황하오니 주의 종을 찾으소서(시119:169~176)

   1) 시인의 상태 :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께 이르지 못한 느낌을 갖고 있다(=주의 앞에 내 기도와 간구가 이르게

      해주시길,169-170절)

 

   2) 시인의 결단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꾸준히 나아가는 길을 선택하고 있음

      ① 주의 율례가 가르치도록 입술이 주를 찬양(171절)

      ② 내 혀가 주의 말씀을 노래(172절)

      ③ 주의 법도를 택함(173절)

      ④ 주의 구원을 사모(174절)

      ⑤ 살려주셔서 주를 찬송하도록 요청(175절)

 

   3) 시인의 결론 : 시인이 하나님을 붙잡게(=도달하게)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방황하는 자신을 찾으신 것

      (=자신을 향해 돌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 잃은 양 같이 방황하고 있으니 자신을 찾아주시길 간구, 176절)

      => 더욱 안전하고 견고한 삶을 살아가게 됨을 고백(방향과 해석이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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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조명하시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 새 거칠고 험한 광야길을 가볍고 안전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통과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그래서, 말씀따라 사는 삶을 포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