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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목련 봉오리가 많이 맺혔어요~
예쁘지?
네~ 할머니 집 정원 같아요~
1번 손녀의 기특한 발견이다.
베란다 창 바로 앞에 키가 4-5m 정도 되는 목련이 서 있는데, 요 맘 때면 꽃 봉오리를 한껏 피워 나만을 위한 목련 정원이 생긴다.
겨우내 솜털 옷으로 추위를 견디다 산수유와 매화, 개나리 등이 필 때면 어김없이 만개해 고고한 흰 빛 자태를 뽐내며 꽃나무 앞집의 주인을 즐겁게 한다.
달 밝은 밤이면 우뚝 서서 어둠을 비추는 등불도 되어 주는 목련들.
비 오는 밤. 따끈한 차 한 잔 앞에 놓고 창 밖으로 보이는 뽀얀 목련에 취해, 지나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이 시간....
그러다, 나이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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