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사순절 기간 중 교회 공동체가 함께 필사하고 묵상하고 있는 시편 119편의 주제는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 따라 사는 삶'으로, 이를 따라 가는 것이 말씀과 함께 사셨던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는 삶이 된다.
다음은 3주에 걸친 시편 119편의 묵상 내용 중 첫 일 주간을 요약해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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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정한 행복의 비결 (시119:1~8)
1) 말씀을 따라 행하고(1절), 이를 지키고 여호와를 구하는(2절) 자에게 행복이 있다 : 말씀을 따르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망을 쫓아 사는데, 욕망이 성취되는 순간 또 다른 욕망이 잉태되어 다시 부족함과 불안감을 느끼므로 이 길은 행복한 길이
아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한 저자가 경험을 통해 행복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
① 불의(=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통제 하에 사는 자)를 행하지 않는다(=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에서 산다, 3절)
-> 자신의 통제대로 되지 않아도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이 가장 온전한 길임을 신뢰하기에 행복하다.
② 인생의 길이 오르막 또는 내리막이라도 하나님이 길의 상태를 탄탄하게 하시므로(=내 길을 굳게 정하사, 5절) 기꺼이
그 길을 걷게 되는데, 주의 법도를 잘 지키도록 하나님이 권고하시므로(=하나님이 늘 말씀해 주심을 경험하기에, 4절)
기쁘게 그 길을 갈 수 있다
③ 주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그의 유일한 관심사가 되므로 시대가 주는 수치가 그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6절)
④ 말씀대로 살 때 의로운 판단(=바른 결정)을 배우게 되어 정직한 마음으로 주께 감사하게 된다(7절)
⑤ 버림받지 않으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된다(=하나님의 사랑하심 안에서 살게 된다, 8절)
=> 즉, 하나님이 존재 바탕인 사람은 말씀을 행하며 살게 되어 담대함과 행복을 누리게 된다.
2. 불안정한 시대를 거룩하게 사는 비결 (시119:9~16)
1) 청년(9절) : 청년성의 특징(불안정/제어되지 않음)을 갖는 사람
=> 유혹받기 쉽고, 생애 일탈 가능성이 높아 죄의 길로 들어서기 쉽다
2) 죄의 유혹으로부터 보호받는 유일한 해결책(9-11절) : 거룩을 갈망할 때만 가능 (깨끗한 행실(9절)-전심으로 주를
찾기(10절)-범죄 하지 않기(11절))한데 그것은 '주의 말씀' 안에 살려고 할 때임(=주의 말씀을 지키고(9절)->
떠나지 않고(10절)->마음에 두고(11절))
3) 주의 말씀이 내 안에 있을 때 일어나는 현상 :
① 말씀이 들린다(=가르침 받게 됨, 12절) ② 입술로 선포(13절)
③ 주의 율례를 즐거워함(=즐거움의 근원이 재물에서 말씀으로 전환, 14절)
3. 홀대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비결 (시119:17~24)
1) '후대하여 살게 되기를(17절)'의 표현은 현재 홀대받고 있다는 의미, 즉 주의 규례를 항상 사모하나(20절) 현실에서는 비방과
멸시를 당하고 있으므로(22-23절) 마치 하나님이 홀대한다고 느끼고 있음
2) 현재의 감정 상태 : 마음이 상함(20절) - 하나님이 자신에게서 숨겨지신 것처럼 느낌(19절) - 비방이 더해짐(23절)
-> 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므로 홀대받는 자들에게는 어려운 시간들이다
3) 시인의 결정 : 자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의 종'임을 자각하고 있음(17, 23절)
① 눈을 열어주시길 간구(18절) ② 주의 율례를 작은 소리로 읊조림(=말씀을 되뇜, 23절)
③ 말씀만이 자신의 즐거움임을 고백(24절)
4. 망함에서 살아나는 비결 (시119:25~32)
1) 시인의 상태 : 영혼이 진토에 붙음(=lay low in the dust, 25절) - 영혼이 눌려서 녹아짐(28절) - 수치스러움(31절)
=> 자신이 먼지 같은 존재로 삶의 길이 없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
2) 시인의 결정 :
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25-26절)하고
② 주의 법도의 길을 깨닫기를 원하며(27절) - 두 가지 길이 존재(말씀대로 세워지는 길(28절) or 거짓 행위의 길(29절))함을 인식
③ 결국 주의 말씀을 자신 앞에 둠으로 성실한 길(=진리의 길, 30절)을 선택함 - 신실하신 하나님만 의지하고 가는 길로,
하나님 법에 나를 setting 해 놓기로 결정(= 주의 증거들에 매달렸다(31절) = set my heart on your heart =
의지적으로 하나님을 굳게 붙잡았다)
3) 그 결과 : 주께서 마음을 넓혀 주셔서(32절) 망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여전하심을 깨닫게 되고
소망이 다시 회복되어 삶의 길을 가게 하신다
5. 전부를 드리며 사는 비결 (시119:33~40)
1) 시인의 의지 : 시간(끝까지, 33절)과 의지를 전부 드리겠다(전심으로, 34절)는 고백 => 하나님께 우리의 일부를 드리면 그 남은
일부에 의해 전체가 죄에 노출되어 오염되지만, 모두 드리면 영원의 생명을 얻게 된다 => 하나님께 '최대치'로 드리려는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우리의 '전부'로 여기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신다
2) 위와 같이 하려면 :
① 내면적 통찰로 다가와야 (깨닫게~, 34절)
② 즐겁게 주의 계명들의 길로 행하여야 (35절)
③ 내 지향이 탐욕(36절)을 벗어 허탄한 것을 보지 않고(37절) 진정한 가치를 향하도록
3) 그 결과 :
① 비방이 여전해도 주의 법이 선함을 알게 되고(39절)
② 자신이 살아나게 됨(40절)
# 성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책이므로 말씀을 알아채는 자만이 기꺼이 자신의 전부(=최대치)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
6. 할 말 없는 현실을 살아가는 비결(시119:41~48)
1) 시인의 상태 :
① 말씀대로 살고 있는데 주의 인자와 구원이 임하지 않은 상태(41절)
② 타인의 비방 속에 있음에도 대답할 말이 없는 상태(42절)
③ 말씀이 내 입에 있음에도 뭔가 거리가 있는 듯한 상태(=말씀과의 이격 존재, 43절)
2) 시인의 선택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말씀을 향하여 서고 있다
① 규례를 바라고(43절) ② 율법을 지키겠다(44절) ③ 주의 법도를 구하고(45절)
3) 이로 말미암는 변화 :
① 자유롭게 걸어감(=과거에는 의무였던 것이 변하여 지금은 내적 자유를 누림, 4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