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하나님의 비밀

22 평신도의 말씀 묵상(요한복음)

신실하심 2022. 3. 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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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3장 (하늘의 일)

땅의 일을 말해도 믿지 않는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찌 믿을까?(3:12) 예수님의 말씀이다. 그렇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참 빛이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지금 내가 믿고 바라고 원한다. 예수님 사역의 시대에도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이들과 믿지 못해 예수를 죽이려던 무리들로 나뉘었다. 자신은 주의 길을 곧게 하려고 먼저 보냄을 입은 자라고 증거 한 세례 요한, 예수를 메시아로 믿고 형제인 시몬 베드로를 예수께 데려 간 안드레, 안드레와 한 동네 사람인 빌립, 술 떨어진 항아리에 물로 채우라는 말도 안 되는 명령에 순종했던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일했던 하인들 등등은 모두 하늘이 주신 것(3:27)을 받은 자들이다. 나 역시,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말씀을 통해 경험했고 그런 일들로 점철된 인생의 시간을 살면서 더 깊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더 잘 알고 싶고, 임재를 경험하고 싶은 소망을 품고 지금까지 왔다. 주신 말씀으로 점점 순화된 삶이 만들어지며 빚어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때론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경험하는 매일이 새로운 시간들. 그래서 평범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여전히 주님을 기대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2. 4-6장 (믿는 자의 할 일)

바리새인들의 시선이 예수보다는 예수의 세례 베푸는 숫자가 요한보다 많다는 것에 집중되어 있음을 아신 주님이지만(4:1) 여전히 당신의 일을 하셨다. 또한 사람들이 예수를 찾는 이유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라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오병이어 사건)임을 알고도(6:26) 지속적으로 썩을 양식 대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해 하나님을 찾을 것과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생명의 떡임을 말씀하셨다. 즉, 육이 아니라 영의 말씀을 하신 것. 바리새인들처럼 숫자나 현재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려고 하는 자들도 있지만,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이나 예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아들의 병이 나음을 믿은 가나에서 만난 왕의 신하, 베데스다 못 옆의 38년 된 병자처럼 결국 예수님을 인식한 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일(6:29)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성경은 점차 아버지께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올 것(4:23)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성경의 말씀의 증거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후에도 지속되어 2000년 이상이 지난 지금에도 영이신 하나님을 믿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믿는 자의 할 일은 주님을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일임을(4:34) 믿고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자로 오늘을 힘차게 사는 일일 것이다. 

 

3. 7-10장 (하나님의 일하심)

 예수님이 무리들에게 성령을 말씀하시고(7:39), 성전 헌금함 앞에서 가르치시고(8:20), 진리가 자유롭게 함을 선포하셨으며(8:31), 날 때부터 맹인된 자를 보게 하셨(9;1-7)던 기간 중에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7:1) 호시탐탐 예수를 잡고자 하였고(7:30),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였으며(8:6) 돌을 들어 치려 하였다(8:59, 10:31). 그러나 성경에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다(7:30, 8:20). 이 말씀은 사람이신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행하심으로 핍박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안전이 보호받을 수 있었고, 또한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여전히 당신의 일을 하고 계신 것을 느끼게 한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것을 믿고 순종하셨던 예수님이 의연하게 당신의 일을 하신 것. 내 안에 서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당신의 계획대로 나를 이끌어가실 것임으로 지금 내 할 일은 하나님의 사람답게 순간순간 충성되게 사는 것이 아닐까? 

 

4. 11-12장 (사람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광)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두려워 한 것은 결국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갈 로마인(11:48-50)들이었다. 보이는 힘과 기득권을 놓고 싶어 하지 않는 육적 습성이 결국 예수를 죽이려는 악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던 것이니, 사람의 악함은 하나님의 사람을 믿지 못하게 하여 이사야의 예언처럼(12:40) 결국 고침을 받지 못하고 영생에 이르지 못하고 심판에 이르게 됨을 본다(12:48).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한 때문이다(12:43). 성경의 사건들을 다시 보면서, 지금 나는 사람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광 중 어느 쪽을 택하였는가? 여러 경험을 통해 한  가지 확실히 깨달은 것은 사람의 일은 참 부질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견고하심=약속을 이루심)에 나머지 인생을 걸어보려 결심한 바 있다. 

 

5. 13-16장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

사람의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 안에 하나님이 계셔서 그의 일을 하셨다(14:10). 그래서 예수님은 유월절 전에 자신이 죽어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로 갈 때가 이른 줄을 알게 되었고(13:1) 그 후로 더욱 힘써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셔서, 자신을 팔 자가 누구인지도 아시고 괴로움도 느끼셨지만(13:21) 제자들 모두에게 동일하게 발을 씻어 주셨으며(13:5), 자신이 한 것처럼 서로 사랑할 것을 당부하셨다(13:34). 예수님 안에 하나님이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신 것처럼 사람들도 주님 안에 거하기를(15:4) 간곡히 부탁하셨는데, 이러할 때 예수님이 하나님의 일을 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 안에 계신 예수님이 우리를 친히 인도해가실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과의 동행에는 근심과 두려움 대신 평안이 임하고(14:27), 예수님이 가신 후 우리에게 오실 성령님으로 인해 진리 안에 거하게 되는 놀라운 삶이(16:13) 펼쳐져,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내는 것임을(16:14) 알게 하신다.

지금 나는 주님과 동행하고 있나? 두려움과 근심 대신 감사를 느끼고, 어떤 상황이든 억지로 참기 보다는 그냥 참아지며, 하나님이 하실 일들에 대해 조바심 내지 않고 기다려지게 하는 은혜가 있으니, 이는 주님이 내 안에 계셔 당신의 품성을 발휘하고 계시는 것 아닐까? 그래서, yes!!! 지금 내 안에 주님이 나와 함께 동행하고 계시다고 말한다. 적어도 지금 현재는...

 

6. 17-19장 (예수님의 기도)

십자가에 달리실 때가 가까움을 아시고 끝까지 사람들을 사랑하셨던 예수님(13:1)이 17장에서 드렸던 기도도 온통 사랑하는 이 세상 사람들에 대한 것이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신 이유가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함인 것(17:2)을 알기에 그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었음을 고백하셨고(17:6), 자신은 아버지께로 가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으니 악으로부터 보전해 주시길(17:11), 사람들이 예수님 자신의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길(17:13), 그들이 진리로 거룩하게 되기를(17:17), 그들이 주 안에서 하나 되기를(17:22),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 안에 있게 하기를(17:26) 간절히 기도하셨다. 또한 예수님의 나라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므로 예수님이 잡혀 가실 때 제자들이 유대인들과 싸우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셨고(18:36), 자신이 잡혀 가는 것은 위에서 주신 권한에 따른 것임을 고백하시며(19:11) 순순히 잡혀 가셨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잇대어 살기로 결심한 나 자신에게 묻는다. 현재 나의 기도의 본질이 예수님의 기도에 기초한 것인가? 솔직히 말하면, 점차 세상적 소유에 대한 기도보다 하나님의 임재와 그 안에서 사랑과 기쁨이 충만하고 진리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많이 기울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어느 한 구석에는 놓지 못하는 세상적 이기심이 아주 조금은 남아있는 것 같다. 오늘 주신 예수님의 기도를 찬찬히 지속적으로 묵상하며 나의 기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고자 한다.   

 

7. 20-21장 (예수님이 오셔서 주시는 평강)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제자들에게는 유대인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져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아 걸고 예수님이 살아 계실 때의 사역을 멈춘 상태가 되었다(20:19). 이때 예수님이 오셔서 그들에게 '평강'이 있도록 축복하셨는데(20:19,21,26) 이는 그들이 다시 믿음을 회복해(20:27,31) 생명을 얻은 자가(20:31)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 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세상 사람들을 먹이고 치라는 말씀을 하심으로, 예수님의 끝없는 인간 사랑을 보게 된다.

어떤 상황에도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면 평강이 찾아온다. 그 평강은 곧 예수님이 내 안에 계셔 예수님의 사랑을 품게 하는데 그 사랑은 죄인인 내게 이웃을 사랑하는 힘을 주어 온 사방으로 사랑이 뻗어가게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해서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죽게 하시고 다시 부활케 하신 인간 사랑 방법이셨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내 안에 사랑과 평강이 있는가? 평강 한 상태와 사랑하는 마음이 차오르고 있다면 그건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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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이다. 요한복음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확실히 깨달은 다음의 것들을 마음에 새긴다. 

 

① 예수님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

②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 한 어떤 두려움도 나를 건드리지 못하고 평강하게 하신다

③ 17장에서 예수님이 하신 기도처럼 나와 우리가 하나님 사랑 안에 늘 있도록, 진리 안에서 거하도록, 주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항상 기뻐하기를 위해 기도하겠다 

④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주가 주시는 사랑을 힘입어 가족과 이웃을 더 많이 사랑하고 섬기는 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