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가벼움이니라 (마11:28-30)
위의 성경 구절은 기독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구절 중 하나로 전체적인 의미는 익히 알고 있지만, 늘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예수님의 멍에를 메라'는 지점이었다.
도대체 예수님의 멍에가 어떤 걸까? 마음에 품었던 의문이 엊그제 목사님의 설교 중, 고대 근동의 가축들이 메었던 멍에의 형태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완전히 해소되었다.
그리고, 바로 인터넷을 통해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의 가축들이 메었던 멍에 이미지를 찾아보니, 가축 두 마리가 함께 메도록 구멍 두 개가 만들어져 있었다.
인생은 원하지 않아도 어디로든 가게 되는데, 멍에 한 구멍에 예수님이, 나머지 한 구멍에 내가 들어가 예수님이 이끄시는 대로 내 힘을 빼고 따라 간다면 방향을 잃을 필요없이 쉽고 가볍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구나... 예수님의 멍에가 쉬운 것은 예수님께 나의 권리를 이양시켜 이끄시는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주님이 가시는 길이 내 길이 되기 때문이란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다만, 멍에의 한 구멍에 내 목을 순순히 내어 걸어 놓을 때까지 인간의 고집과 편견, 의심 등이 이를 방해하겠지만.
여느 사람들처럼 살아오는 동안 예상치 못한 다양한 인생 굴곡을 경험하고 보니, 이젠 내가 사는 것보다 예수님이 나 대신 나의 삶을 살아주시는 것이 이득(?) 임을 알게 되었기에, 나머지 인생 동안 기꺼이 예수님의 멍에에 내 머리를 들이밀 준비가 되어 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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