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하나님의 비밀

다니엘의 창 4(시편 127-128)

신실하심 2021. 12.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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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7:1] 인생의 대부분은 '세움과 지킴'에 집중해 사는 시간. 사람이 들이는 세우는 행위와 지키는 열심으로 세움과 지킴이 온전해지지 않는다. 여호와가 세움과 지킴의 주체이시다.

 

[시편 127: 2]나의 '세움과 지킴'이 흔들리는 시간을 맞이할 때가 반드시 오는데, 이때 반응 방법은 2가지뿐. 1)

 

[시편 127:3-5] 집이나 성처럼 '자식'도 주어지는 것으로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니다. 고대 근동에서 자식은 노동력과 전투력을 극대화시키는 수단이었으므로 매우 중요한 자산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성경은 그 자식을 기업이라 말한다. 기업은 '주어지는 것'으로 받은 자가 개간하고 개척해 자신의 것으로 사용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내놓야 하는 것. 그런 의미에서 기업은 내 것이지만 또 내 것이 아닌 것. 자식이 기업인 것을 의식하게 되면 자식을 양육하고, 바라보는 나의 태도가 달라진다. 내 것이 아니기에 내가 키우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친히 키우시도록 내어드리게 된다. 섭섭한 마음도 없고. 나도 나의 것이 아닌데, 하물며 자식이 나의 것이 될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세움과 지킴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에 감사하게 된다.

 

[시편 128:1]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 세상은 '결과물'로 복을 계수하지만, 성경은 '상태'로 복이 주어진다고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내면적 행동과 가야 할 방향을 결정해 '그의 길을 걷는' 외적 행동 상태가 합하여 마음과 몸의 일치를 가져오는 것. 그것이 복이라고 한다. 솔직히 '결과물'로 계수할 때 나는 실패한 인생일 수 있으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의 길을 걷는 그 상태로 나를 판단한다면 복 있는 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듯해 오늘도 일상의 거룩을 위해 나의 시선을 주님께 집중하고자 한다.  

 

[시편 128:2-6]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복. 즉 허영이나 절망에 빠지지 않고 '자족'함이 가장 큰 은혜이다.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나 30년 걸려 열매를 맺는 감람나무처럼 '언약 백성'의 잣대로 주어진 삶을 손이 수고한 대로 자족하며 감사함으로 일상의 거룩을 행하는 주의 백성이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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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묵상 시간들을 통해, 나의 것들을 세우고 지키는 것과,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자족의 원천이 결국 하나님께 있음을 한 번 더 확인하였고, 주님이 나의 상황과 환경을 함께 짊어지고 인도하고 계신 지금이 가장 가볍고 쉬운 삶, 복 있는 인생인 것을 고백하게 되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 날, 하늘 향해 손을 들어 기도하는 예배당의 꽃장식처럼 위의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고 하루하루 기도하며 말씀 따라 신실하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