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하나님의 비밀

다니엘의 창 3... 여호와는 나의 목자 (시편 23편)

신실하심 2021. 11.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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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서서히 with 코로나로 전환되는 시기. 얼마남지 않은 2021년을 지나며 담임목사님이 인도하시는 갱신과 감사기도회를 '다니엘의 창 3'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를 주제로 1주일간 교회와 공동체가 함께 하루 세 번씩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절) '먼저' 자신의 무력함과 부패성을 자각하고 '하나님께 나의 주권을 이양함(=여호와는 나의 목자)'으로 욕망의 충족함을 위한 외면적 충만이 채워지지 않았어도 아쉬울 것이 없는 '내면적 충만함'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것이 '부족함이 없는 상태'이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2절) 많이 수고하고 적게 얻는 듯한 세상적 생존 방식은 허무로 인도하고 쉼이 없으나,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심을 고백한 자들은 여호와가 나의 '생존 방식을 결정'함을 받아들여 채움과 쉼을 경험하게 되고, 자기 의지를 넘어선 적극적 수동(=순종)을 통해 내가 선택한 삶의 과정이 사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주께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3절) 소생시키는 '낮'의 경험. '영혼'은 전(全) 존재를 의미. 영혼과 육체, 정신이 곤고하고 허무하며, 염려, 스트레스 등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멈추게 될 때(=본인 만의 생기 회복 방식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 내 영혼이 목자되신 주님을 만남으로 하나님과 맞닫는 거룩의 능력을 회복하고 내 몸의 발란스가 맞춰지는 상태(=지쳤던 몸과 영혼, 정신에 생기가 넘친다)를 경험하게 됨. 즉, 생기의 원천이 나에서 하나님으로 바뀜으로 내가 생각했던 소생의 지점을 뛰어넘어 끊이지 않는 성장과 회복을 맛보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이 목자되심을 경험한 자들은 '불안정한 세상의 대가'의 방식 대신 목자되신 주님이 하나님 자신의 존재와 성품(자비, 선함, 오래참음, 인자하심..)때문에 우리를 주님을 따르는길, 주님의 인도를 받는 길로 인도 하실 것임을 100% 받아들이기에 자신의 생을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4절) '밤'의 경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골짜기('밤'의 경험)의 상황이 모든 믿는 자에게도 발생한다. 하나님은 이 상황을 제거하심으로가 아니고 '현존'하심으로(=임마누엘) 우리의 고통 속에 함께 하셔서, 밤을 낮처럼 살아가게 하심으로 우리의 목자되심을 이행하신다. 누구나 죽음의 골짜기는 반드시 걸어서 통과해야(=walk through)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말씀의 찌름을 통해 회개하고, 다시 말씀이 주시는 보호와 건짐'을 경험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안심시키고 위로하심(=안위)을 느끼게 된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사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5절) 공동체를 통한 하나님의 목자되심의 경험. 원수의 몰락과 제거가 아니라, 원수와 공존하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방식인데, 여호와께 주권을 이양한 자들은 원수 앞에서 하나님 나라(=식탁)의 것들을 더불어 먹고 마심으로 천국을 누리는 승리를 경험하게 하신다. 또한 강한 자존감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인생의 최종적인 심판자인 하나님이 폭포수처럼 기름부어주셔서 내가 값진 인생임을 공표해주심으로 나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과 화해함으로 내 잔이 넘쳐 다른 이들에게 흘러가 나를 포함해 주변까지 행복하게 변화시킴을 경험하게 된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도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6절) 전 인생의 시간동안 원수의 추격 뿐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이 함께 추격해' 오셔서 하나님이 나의 목자되심을 완벽히 실현하셨다. 따라서 나는 나를 위해 미래를 예측해 준비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평생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자가 될 것을 선포하며 평생 '여호와의 집'에 사는 것만을 기도하겠다 

 

돌아보니, 지나왔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나와 동행하시며 함께 울어주시고 부축해 주시며 용기를 주셨던 하나님의 눈물이 뿌려진 길이었다.

 

또한, 무기력하고 허무한 실존 앞에 허우적거렸던 때, 하나님은 성경 말씀으로 내가 여전히 값지고 빛난 인생이라고 깨우쳐 일으키셨고, 어려운 관계와 상황 속에서도 결코 부끄럽지 않게 하셨으며 오히려 하나님이 이끄시는 긍휼로 기도하게 하셨으니, 이는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이셨다.

 

지금도 나에게 크고 작은 일이 여전히 일어나지만, 감사하게도 별반 동요 없이 문제와 함께 걸을 수 있는 것은, 선함이 하나도 없는 나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일찌감치 하나님께 주권을 이양해드렸기 때문일 거다.  

 

그래서, 이제는 보이는 세상의 것에는 점차 관심이 사라지고 나의 생존 방식을 결정해 이끌어가시는 하나님께로 더 오래 시선이 머문다. 

 

덕분에, 오늘도 여호와가 나의 목자 되심을 고백하고 주님 앞에 나를 내어드림으로 인생의 마지막 때가 아쉬울 것 없는 충만한 삶의 감사로 조금씩 채워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