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 되신 주님
한 해 동안 우리를 인도하심에 감사합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기대했던 상황 안정은 어려워가고
가정들도 교회들도 지치고 힘이 들지만
주님이 우리의 목자 되시니 부족함이 없습니다.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 주님
우리가 분주함만 있다 생각한 시간 속에, 우리가 괴로움이라 느낀 사건 속에,
우리가 아쉬움이라 이름 지은 일들 속에, 우리가 실패라 떨쳐둔 기억 속에
우리를 먹이고 생존하게 하셨고, 회복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곤고한 인생길에 쉼과 안식을 주신 주님
앞으로 걸어 갈 모든 길의 삶과 죽음을 당신에게 의탁하오니 나를 인도하시옵소서
내 영혼을 소생시키신 주님
내 힘으로 감당하려다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감사합니다.
힘을 잃은 마음이 힘을 얻고 지친 몸에 기운이 돕니다.
내 힘이 말라 버릴까 봐 조바심치던 나의 염려와
조그마한 죄에도 하나님이 나를 박대하실 것 같은 불안에 싸인 우리에게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롭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알고
평안과 자유를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골짜기를 통과하는 형제자매들을 기억하옵소서
육체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로 고통하는 이들을, 계속되는 돌봄의 수고로 지친 이들을,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두려운 다음 세대와 장년 세대들을,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하는 이들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이들을, 힘겹게 버텨내는 미자립교회의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그들에게 평화를 주시고, 공동체의 기도와 사랑을 전달하여 주시고,
죽음의 골짜기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하옵소서.
나를 건지는 지팡이와 나를 권면하는 말씀의 막대기를 통해 안전과 위로를 맛보게 하옵소서.
악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세상에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말씀의 잔칫상, 은혜의 잔칫상을 차려주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하소서.
예배와 기도, 그리고 섬김과 나눔의 자리에서 성령의 기름 부음이 충만히 일어나게 하옵소서.
실패하고, 무너지고,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존귀히 여기시는지 깨닫고
감사와 기쁨의 잔이 흘러 넘치는 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코로나 팬데믹을 통과한 지난 2년을 되돌아봅니다. 바이러스에 쫓기고 삶의 문제에 둘러싸인 줄 알았는데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항상 나를 뒤따르고 감싸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의 동행과 보호를 확신하면서 원수와 죽음의 그림자가 있는 현실이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천국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하며 일평생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희망,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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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회에서 아기 예수가 오실 날을 고대하는 대림절에 공동체가 함께 드린 기도이다. 12월 한 달은 이 기도문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예수님을 더 깊이 묵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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