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반찬 나눔(알배추 겉절이/타르타르 소스)

신실하심 2025. 2. 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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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온 세상이 문을 닫고 있던 때, 편찮으신 성도들께 조금의 위로를 드리고자 시작했던 교회 내 환우 사랑팀의 반찬 봉사가 벌써 만 3년이 지났다. 80세가 넘으신 대장 권사님을 필두로 16명의 조리 봉사자들의 기도를 품고 가장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후, 10여 명의 배달 봉사자들의 사랑으로 배달되는 매주 2 종류의 반찬들. 오늘은 알배추 겉절이와 샌드위치용 타르타르 소스를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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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배추 겉절이
[재료]
알배추 4상자(8kg/상자), 깐 마늘 1kg, 생강 100g, 건고추 두 주먹, 고춧가루 3컵, 사과 5개, 까나리액젓,
매실청, 소금, 볶음 깨 등

[만들기]
1) 알배추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을 뿌려 절인다
2) 양념을 만든다
- 마늘, 생강, 사과는 갈고, 건고추는 씨를 빼고 다듬어 액젓에 담가 불린다
- 불린 건고추를 곱게 갈아 그릇에 담고 마늘, 생강, 사과 간 것과 고춧가루를 섞어 놓는다
3) 무 5개를 채 썰어 약한 소금에 절인 후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뺀다
4) 쪽파를 다듬어 5cm 길이로 썰어놓는다
5) 1시간 정도 절인 알배추를 깨끗이 씻어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뺀다
6) 큰 그릇 3개에 동량의 절인 배추를 넣고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색을 입힌 후 3등분 한 양념을 넣고 배추와
잘 비빈다
7) 6)에 절인 무채와 쪽파를 넣고 다시 골고루 비빈 후 간을 보아 싱거우면 소금을 솔솔 뿌려 다시 비빈다
8) 7)에 매실청 1컵, 설탕 1/2컵 정도 넣고 다시 비빈 후 깨소금을 넣어 마무리한다


 
# 샌드위치용 타르타르소스
[재료] 닭 가슴살 8kg. 꼬들단무지 4kg. 피망 3kg. 양파 작은 망 1(약 3kg). 마요네즈(800g) 2개. 소금. 후추 약간

[만들기]
1) 흐르는 물에 세척한 닭 가슴살을 큰 그릇에 넣고 속이 익도록 삶아 건진 후 잘게 찢고 1cm 정도 길이로 자른다
2) 생양파, 피망, 꼬들 단무지를 물기 없는 도마에서 잘게 자른다
3) 큰 그릇에 닭가슴살->꼬들단무지->피망->양파의 순으로 넣어 잘 섞은 후 마요네즈를 넣어 잘 비비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후추를 조금 뿌려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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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들을 전달받은 어느 환우가 보내온 메시지 ;
안녕하세요 권사님~

보내주시는 반찬들 덕분에 매일매일 천국을 경험하고 있는 000 입니다 ^^

이번에 주신 음식들도 정말 정말 맛있어요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고급스러운 옷처럼
모든 음식에서 사랑과 정성과 품격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식탁에 앉아서 모양새도 맛도 훌륭한 반찬들을 음미하며 경탄하다가

내가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까라는 감사함에
잠시 울컥하기도 합니다

잘 먹고 건강하게 잘 회복되겠습니다

레시피를 고민하시고 만들어주시고 배달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펑펑 내려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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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권사님의 답신 ;

고맙네♡
모두 모두 잘~ 먹고
건강하게 생활하기만을 바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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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음식을 통한 서로의 반짝이는 격려가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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