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텃밭, 감사 그리고 흔적들

고구마줄기 덕에 해변삘(feel)^~^

신실하심 2022. 8. 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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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구마 줄기 전성시대!

 

고구마 줄기를 솎아주지 않으면 땅 속의 고구마가 실리지 않는다고 한  걱정이신 엄마. 

 

지난 주도 뜨거운 한낮을 피해 오후 4시 경부터 남편과 함께 웃자란고구마줄기를 자르는데 끝도 없이 나온다.

 

봄에 모종 100개를 심어 30개 정도는 가뭄으로 죽고 남은 70개 정도가 비 한번 맞더니 얼마나 무성하게 자랐는지.

 

껍질 까기는 고사하고 줄기와  잎만 뜯는데도 밤 8시까지 끝이 나질 않아 나머지는 큰 부대에 담아 집 근처 사는 지인 권사님께 던져 놓고, 정리된 것만 한 주먹 씩 묶어 교회 찬양대 식구들에게 골고루 나눠 드렸다.

 

엊그제, 어깨 수술 후 3개월 만에 처음 나간 수영장에서 지인들이 묻는 말,

'그래도 해변은 다녀오셨나봐요'

'엥? 이거 지난 주말에 너무 더워 소매없는 옷을 입고 고구마줄기 다듬다 생긴 자국인데~~~'

'헐#$%&'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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