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하나님의 비밀

창세기 1장-하나님의 빚으심

신실하심 2019. 10. 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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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


(시작) 하나님 --------------------> 하나님(끝)

                           ~~~나의 시간 ~~~

            [나]의 시작              [나]의 끝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공간 뿐 아니라 낮과 밤의 시간을 만드셨음을 알려준다. 또한 하나님은 6일이라는 시간의 과정동안 혼돈(formles)과 공허(empty) 세상을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좋은 틀(form)과 그 틀 안에 필요한 생물과 인간을 만드셔 채우셨다(fullness).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그대로 되므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창조되었다.


나도 하나님의 작품이다. 내 생애의 시작 전에 하나님이 계셔서 나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내게도 살아온 시간 동안 내내 가장 좋은 모습으로 빚으시기 위해 이리저리로 가르고 나누셨다. 나는 그것을 때로는 아픔이라 했고 실패라 했으며 때로는 좌절이라고도 부르며 슬퍼하고 스스로 애처롭게 여겼다. 그러나 인생을 지금의 모습(현재의 결과)로만 이해한다면 공간이라는 소유의 크기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세상적인 안목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오히려 이제껏 살아온 모든 시간까지도 포함된 것이 내 인생이기에 지금 내가 숨쉬고 있는 한 하나님의 창조는 여전히 내게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스스로 갇혀있던 인생의 허무함을 지금 종결시키고자 한다.


오히려 없는 것, 결핍된 것, 부족한 것, 아픈 것이 있었기에 뻣뻣했던 목이 숙여졌고,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가슴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나의 작음을 인정하며 하나님께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끄신 하나님의 주권적 인도하심이 내 인생 내내 늘 존재했음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그저 내게로 불어오는 바람에 그대로 내어맡기며 하나님이 가장 합당하게 빚어가실 앞으로의 시간들을 기대한다.


가치없다 여기던 내 자신이 이제는 하나님께 가장 존귀한 자인 것을 알고나니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들 역시 귀하므로 함부로 사용해서는 않되겠다고 다짐한다. 전 인생을 통해 이스라엘로 빚어졌던 야곱이나, 왜곡되고 어그러진 시간을 하나님과 함께 살아냈던 요셉처럼 나 역시 오직 하나님의 주권 하에 더욱 아름답게 빚어질 하나님의 사람임으로.


어느 학자는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기에 하나님은 만인에게 평등하시다고 했다. 나와 비슷한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나 외에 또 다른 나는 세상에 없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있고 존귀한 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