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 ~

증손주들이 반찬(?)

신실하심 2026. 5. 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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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식욕이 생기지 않는 엄마.

어떻게든 먹이려는 나.

 

싸우거나 큰소리를 내진 않지만, 매 끼니 '엄마 잡숫게 하기' mission을 성공시키려 머리가 하루 종일 복잡하다.  

이럴 때 나타난 구원군이 바로 손주들.

 

아이들이 등교하고 난 아침과 점심보다 함께 모여 왁자지껄, 우당탕탕 웃음소리가 있는 저녁에 엄마의 식사량이 훨씬 많은데, 엊그제 주일 아침에도 입맛없다시며 수저를 들지 않으시는 엄마 식탁에 증손주 둘을 함께 앉혀 놓고 놀게 했더니, 노는 모습 보시며 웃다가 수저가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다.ㅎ 

 

덕분에, 닭죽 1그릇. 찐 계란 1개. 각종 반찬 조금씩. 고단백음료 1이 수월하게 비워졌다.

 

연로하신 노모에게는 '시장이 반찬'이 아니라 '증손주가 반찬'인 모양. 

 

식탁에 차린 한 끼 식사를 충분히 드셨으니, 나에게는 하루 세끼 중 두 끼니의 부담만 남은 셈이 되어 무척 감사한 날인데, 어찌 보면 4대가 함께 살기에 가능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어 이도 저도 다 고마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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