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 ~

감동 만땅, 어버이날^^

신실하심 2026. 5. 8. 15:15
728x90

 

 
어버이날 아침.
새벽 운동 다녀온 나에게 건네준 손녀 본인이 만든 카네이션 든 점토 인형과 작은 카드 한 장.
얼른 카드를 들춰 보니 어버이날을 축하한다며 '그동안 할아버지, 할머니와 있어서 행복했어요'란 문구에 눈이 빨려들었다.
햇수로 3년 간 동고동락하며 돌보았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손녀를 꼭 껴앉으며 '정말 고마워~ 나도 너희들과 있어서 행복했어!!!'
남편도 이 편지에 감동을 받았는지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는 듯했다. 
 
편지글을 읽으며 두어 달 후면 엄마아빠 있는 곳으로 갈 것을 알고 있는 손녀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같아 모쪼록, 생활환경이 달라져도 잘 적응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하길 기도하였다.
 
사실, 올해의 어버이날은 다른 해와 달리 좀 특별했다.
 
70의 딸이 95세 엄마를 모시고 어버이날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일은 아닌데, 어버이날 아침 식탁에서 엄마를 꼬옥 껴앉으며 '낳아 키워주시고 또 함께 살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었고, 여기저기 흩어져 지내는 3남매의 페톡 축하에 더하여, '오늘 한국 어버이날인데 부모가 되어 보니 우리 부모님께서 얼마나 고생하고 자녀들을 사랑하셨는지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해요~' 큰아들이 보낸 문자까지 감동에 감동이 더한 날이었다.
 
이렇듯 자녀손들과 구순하게 지내며 서로 배려하고 위로하는 화해의 삶이 가득하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인생일 것 같다.

'가족으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손주들이 반찬(?)  (0) 2026.05.11
야호~ 6살 손자의 정리 시작, 절반의 성공?  (0) 2026.04.08
손녀의 용돈 사용법  (0) 2026.04.01
아침 시간 30분의 여유  (0) 2026.04.01
뜻밖의 생일 선물  (0) 202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