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하나님의 비밀

다툼

신실하심 2018. 7.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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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에게로 모여드니라.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이르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으면 좋을 뻔 하였느니라....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민수기 20:2-13)

 

 

대부분의 다툼은 자신의 안녕이 깨진다고 느껴질 때 발생한다.

본문의 다툼 역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체결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온전한 계획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불편한 현재의 삶에 대한 백성들의 원망이 모세와 아론에게 향하면서 발생하였다.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이 고통스러워 신음하며 하나님께 올렸던 통곡의 시간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때가 차, 십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극심한 목마름으로 육신의 고통이 찾아온 시간. 그들은 하나님의 이루심은 망각한 채 현실의 고통을 지도자인 모세에게 쏟아붓기 시작했다. 원망하며 죽일 듯이 달려드는 백성들 앞에서 모세 역시 인간인지라 하나님께 간구하여 물을 얻는 과정에서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는 하나님의 말씀 대신 노를 발하여 지팡이로 반석을 두번 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따르지 않았던 이 때도,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물이 급한 백성들에게 반석에서 물을 내셔서 백성들과 짐승들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셨다. 어쩌면 그 시간, 그들이 물로 인한 다툼을 벌이지 않았다면 그들의 필요를 아신 하나님께서 더 놀라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주기도문에 있는 것처럼(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태 6:9)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 인간의 본분임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보지 못하고 눈 앞에 닥친 어려움 앞에서 원망과 함께 눈에 보이는 지도자 모세와 다툰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은 공급받았지만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입성할 수 있는 선물을 박탈당하게 되었다.

 

우리들 역시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고백한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가 아닌 것이 없지만 그 순간 모두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며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투었고 원망했으며 용서와 배려를 행치 않았다. 그래서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맘이 많이 아프고 하나님께 송구하여 머리를 들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제껏 먹을 것과 입을 것, 마실 것을 공급해주셨으니 은혜 중에 은혜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는정과 직장, 교회에서 내 불편함이 다툼의 원인으로 제공되지 않고 오히려 상대의 불편함을 먼저 생각하게 함으로 화해와 연합의 디딤돌이 되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날마다 드러내는 구별된 삶이 이어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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